Commonwealth Games in limbo
호주 이어 말레이도 개최 ‘난색’
"경제효과 불확실"…개최 거부 악재로 '대회 미래 불투명' 분석도

멜버른 시내에 마련됐던 2026 영연방대회 홍보 광장
멜버른 시내에 마련됐던 2026 영연방대회 홍보 광장

말레이시아가 2026년 커먼웰스게임(영연방경기대회) 유치 제안을 거부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날 커먼웰스게임연맹(CGF)의 2026년 대회 개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 요 씨요우 솬 청년·체육부 장관은 "대규모 체육 행사를 개최하기에 CGF 지원 금액이 부족하고 경제적 효과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CGF는 대회 개최국에 1억파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930년 창설된 커먼웰스게임은 영연방 국가 등 70여개국이 출전하는 종합 스포츠대회로 4년마다 열린다.

아시아에서도 인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등이 참가한다.

애초 2026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빅토리아주 정부가 예산 문제를 이유로 지난해 7월 유치 포기를 결정하면서 커먼웰스 대회의 위기론을 점화시켰다.

국내적으로 타지역의 유치 가능성이 타진됐지만 모든 주정부가 난색을 표명했고 이에 말레이시아 개최가 추진됐던 것.

하지만 말레이시아마저 발을 빼면서 2년 앞으로 다가온 대회는 위기를 맞게 됐다.

개최 이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대회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촉박한 준비 기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에 비해 떨어지는 수익성과 노출도 등을 이유로 유치 반대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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