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 NSW 주총선은 반세기의 역사를 넘어선 호주한인사회에 큰 교훈을 남겼다.무엇보다, 더 이상 주요 정당의 생색내기에 휘둘리거나 일부 정치인들의 들러리가 돼서는 안된다는 경각심을 갖게했다.그리고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 이민자 밀집 지역의 선거구에서 정치권의 당리당략대로의 낙하선 공천이 횡행하고 있음을 엄중히 인식해야 할 때가 됐음을 일깨우게 했다.이같은 주요 정당의 일방통행은 해당 동포사회의 역량 결집에 큰 저해가 되고 차세대 이민자 지도자들의 주류 정치 진입에 오히려 역작용을 하기 때문이다.자유당은 이번 주총선에 한국계 강경
올해 3월에는 NSW주총선이 실시되고, 5월에는 연방총선이 예상된다.호주에서 선거가 실시될 때마다 한인사회는 전체적인 현안이나 당면 과제에 대한 집약적 목소리를 내기 보다는 일부 정치인에 끌려 다니거나 이용당하는 등의 부화뇌동으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부인하기 어렵다.뿐만 아니라 전체 한인사회의 권익증진의 큰 그림에 대한 고민을 마다한 일부 한인인사들은 특정 정치인 1명이 마치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인 양 교포사회 전체를 오도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했다.고국 대한민국의 정치 논리를 이 사회에 그대로 적용해보려는
고비용, 비효율, 비현실적인 안갯속 깜깜이 선거 제도가 30년 넘게 시드니 한인 사회에 존속되고 있다.전체 시드니 한인사회의 구성원 모두를 대표한다는 시대착오적인 ‘환상’만 증폭시키는 시드니 한인회장 선거제도는 전체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있다.시대적 추세를 거슬리는 그야말로 구시대적 유산이다.유권자가 누군지도 불분명하고 투표만 마치면 포말처럼 사라져버리는 그들이 ‘시드니 한인회’의 실질적 구성원인지의 여부에도 강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이러한 문제는 동포사회 언론을 통해서 누차 지적돼왔고, 한인사회에 대해 오불관언(吾不關焉)적
호주에 파견된 한국 기업들의 어설픈 기업 행위가 수십년에 걸쳐 축적한 고국의 국격과 호주한인동포사회의 위상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국 대한민국의 존재감이 미약했던 호주한인이민 초창기 시절 한국 대기업은 국위선양의 선봉장이었다.이들 선봉장에 대해 한인동포사회 구성원들은 무조건적인 박수와 지지를 아낌없이 보냈다.현대차를 운전하는 호주인만 봐도 “정말 좋은 차다. 이 차를 타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넬 정도였다.불과 25년전까지만해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1990년 시드니에 취항한 대한항공이나 1995년에 취
“호주 정치권에 각계의 전문직 인사들이 현저히 줄어들고, 정치권 주변의 사람들만 정치에 줄을 서는 현실이 아쉽다”“연방의회의 아버지”로 불리는 현 의회의 최다선 필립 러독 의원이 북한인권법 상정과 관련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회장 이숙진) 임원들과 가진 2차 워크숍에서 여담으로 던진 말이다. 아마도 현재의 상원 상황을 빗댄 국내 최다선 의원의 소회로 받아들여진다.4.13 총선을 앞둔 한국의 주요 정당들이 비례대표 선정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만큼 호주 연방상원의회의 난맥상도 거의 정점을 치달았다.한국 국회의 비
“15-year-duopoly of KAL & Asiana must end”호주의 안셋항공사의 파산 이후 15년 이상 이어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한국-호주 직항 노선의 듀오 폴리(duopoly, 2개 업체에 의한 시장독점)는 하루속히 종식돼야 한다.두 항공사의 호주-한국 직항 노선의 독과점은 해당 기업체의 이윤 증진 외에는 양국 관계를 포함 호주한인동포사회 경제나 고국을 자주 찾는 호주한인동포들에게는 불이익의 직격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 계 여행사를 포함 국내의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은 오래 전부터 이구동성으로 “한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