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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를 맞이하며 호주한인동포사회의 통합된 목소리와 호주한인동포언론의 역할 그리고 북한인권문제를 떠올렸습니다.지난 한해 동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규를 살펴보면, 다문화주의 국가의 일원으로서 동포사회의 통합된 목소리에 기반한 공공외교력의 중요성을 거듭 실감하게 됩니다.이를 위한 동포언론의 힘과 역량, 그리고 동포사회의 중요 단체들의 역할을 거듭 생각하게 됩니다.올해는 특히 호주의 마이클 커비 전 연방대법관이 이끈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 발표 10주년입니다.COI는 북한의 심각한 인권
발행인엽서
기고: 이숙진
2024.01.08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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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6일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톱 뉴스’가 이번 주, 지령 1500호를 맞이했다.정확히 30년 동안 단 한 주도 쉬지 않고 독자들께 깊이 있는 고급 정보와 정확한 뉴스를 제공한다는 일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기된 초유의 힘겨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외부의 축하를 일절 사양하고 자체적으로 새로운 도약을 향한 다짐의 기회로 삼고 있다.지령 1500호를 맞아 톱 뉴스는 디지털 플랫폼인 톱 디지털(www.topdigital.com.au)과 연계해 ‘데일리 톱뉴스’(Daily TOP New
발행인엽서
톱 편집국
2022.05.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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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호주 연방 상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화상 연설을 했습니다.우크라이나에 대한 호주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는 자리였고 연방 상하원의원 전원이 기립 박수를 보내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막는 데는 실패했지만 침공을 당한 후에는 비장한 각오로 탁월한 외교력을 선보이며 자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또한 러시아의 침공 개시 직후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중심으로 일사천리로 자신들의 모국을 위해 결집한 호주 내 우크라이나 교민사
발행인엽서
TOP Digital Editorial Team 기자
2022.05.13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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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고국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와 호주의 연방총선이 실시되는 해입니다.NSW주에서는 미니 주총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중대한 보궐선거가 2월에 예정돼 있기도 합니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대표적 한인촌인 스트라스필드 지역구가 포함돼 있어 한인동포들의 각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아무튼 2022년은 지구촌 곳곳에서 거의 매달 한두 차례 꼴로 총선과 대선이 치러집니다.호주의 한 주요 매체는 올해를 ‘거대 선거의 해’(a huge election year)라고 묘사했습니다.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도 주요 14개국에서 대
발행인엽서
TOP Digital Editorial Team 기자
2022.04.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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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6차례에 걸쳐 총 263일 동안 이어진 멜버른 광역권의 봉쇄조치.106일 동안 지속됐던 시드니 광역권의 봉쇄조치.봉쇄조치를 둘러싼 찬반 공방은 뜨거웠습니다.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은 봉쇄조치를 통해 백신 접종률을 급속히 끌어올렸다는 점입니다.단발성 봉쇄조치 기간이 가장 길었던 시드니 광역권을 중심으로 NSW 주가 가장 먼저 백신 접종 완료율 70%의 목표선을 넘어섰고, 최다 최장 봉쇄일의 ‘흑역사’를 쓴 멜버른 광역권의 빅토리아 주도 힘겹게나마 70%의 백신 접종 완료율을 돌파했습니다.막판
발행인엽서
발행인
2021.12.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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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된 제32회 도쿄올림픽의 성화가 23일 가까스로 점화됩니다.인류 역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힘겨운 시기에 열리는 올림픽이기에 우리는 스포츠의 강력한 힘을 더욱 기대하게 됩니다.인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온 스포츠의 대제전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가 위로를 받고 코로나19를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바벨탑 건축을 통해 절대자에게 도전하려 했던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해 언어와 종교, 그리고 정치체제의 이질화 현상이라는 거대한 형벌을 내린 하나님
발행인엽서
발행인
2021.07.2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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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잡아 약 300여 소수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호주 사회의 화합과 공생의 근간은 다문화주의입니다.그런데 이민자들 출신국의 역사적 아픔과 지정학적 분규가 전체 호주사회에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백호주의의 폐지 이후 호주의 국정 최고 지표로 채택돼 온 다문화주의의 이론이 문화적 포용으로 확장돼야 할 이유인 듯합니다.가장 최근에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하마스) 간의 무력충돌, 아르메니아와 터키의 106년 묵은 갈등, 미얀마 사태에 대한 버마 교민사회의 아픔 등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이
발행인엽서
발행인
2021.06.10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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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멈췄던 2020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새해가 시작됐습니다.한 해는 말 그대로 ‘전례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고 해외한인동포사회에는 ‘더욱’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습니다.한 설문조사 결과 호주의 일반 근로자들 역시 2020년 한 해를 돌이키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로 ‘unprecedented’(전례 없는)를 손꼽았습니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공감할 것입니다.‘전례 없이’ 모든 것을 멈춰 세운 1년이었습니다.멈춰선 2020년 한 해는 우리 호주한인동포사회 구성원들에게도 전례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
발행인엽서
발행인
2021.01.14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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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20년 이상 사신 분들이라면 이구동성으로 “아니, 벌써. 세월이 이렇게 빠를 수가…”라는 말을 되뇌시게 될 것입니다.분단 이후 처음으로 같은 유니폼에 하나의 깃발을 내걸고 South, North Korea를 구분하지 않고 Korea로 입장했던 순간이 벌써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전의 개막식에 참석한 존 알렉산더 연방하원의원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점화된 남북공동입장의 민족화합이 올림픽 행진에만 그치지 않고 진정 남북이 하나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언급했습니다.홍상우 총영사는 “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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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2020.11.1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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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이제 인생 망백에 접어들었고, 생존자 수도 하루하루 다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호주한인 동포사회의 일에 늘 앞장섰던 이민자 1세 한인동포 참전용사들이나 호주 내의 가장 굳건한 친한파 인사들이었던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 모두의 수가 하루하루 다르게 줄어들고 있는 현실은 불가항력적이지만 진한 인간적 소회를 안겨줍니다.7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세상은 급변했습니다.6.25전쟁을 전후해 경제적으로 남한보다 월등했던 북한은 이제 바닥을 긁고 있고, 남한은 세계적 경제대국이 됐습니다.
발행인엽서
발행인
2020.06.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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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힘겨운 상황의 연속입니다.당장 피부에 맞닿고 있는 이 어려움 자체가 현실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가족을 제대로 만나기도 어렵고, 내 사업체의 고객을 만나지도 못하고, 지인들을 만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하지만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지도 못한 채 그다지 친분도 없는 쉐어메이트와 집에 갇혀 지내며 생계 걱정을 해야 하는 호주 내 대한민국 청년들의 아픔은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결단코 ‘속지(屬地)적’ 문제가 아닙니다. 국적, 인종, 종교,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발행인엽서
발행인
2020.05.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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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별과 차별’너무도 힘겨운 상황의 연속입니다.당장 피부에 맞닿고 있는 이 어려움 자체가 현실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가족을 제대로 만나기도 어렵고, 내 사업체의 고객을 만나지도 못하고, 지인들을 만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하지만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지도 못한 채 그다지 친분도 없는 쉐어메이트와 집에 갇혀 지내며 생계 걱정을 해야 하는 호주 내 대한민국 청년들의 아픔은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코로나 팬데믹은 결단코 ‘속지(屬地)적’ 문제가 아닙니다.국적, 인종, 종교,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위협하
발행인엽서
발행인
2020.04.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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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chauvinism and nationalism face off…21일 저녁 호주와 한국의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격돌했습니다. 이번 U-23 챔피언십처럼 스포츠 분야에서 호주와 한국 간의 국가 대항전이 펼쳐질 경우 “우리는 과연 누구를 응원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맞닥치게 됩니다. 이민자 1세대라면 호주 국적을 취득했을지언정 “당연히 모국 대한민국을 응원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할 겁니다.하지만 한인 동포 2세대들의 경우 답변은
발행인엽서
호주 톱 뉴스
2020.01.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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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갈 때면 한국인은 모두 ‘다사다난’이라는 한자 성어를 화두에 올립니다.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다”는 뜻의 ‘다사다난’이라는 단어만큼 한 해를 보내야 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와 닿는 함축적 의미도 없을 것입니다.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며 우리는 일희일비했던 순간들을 떠올리기도 하고 아찔했던 순간들을 곱씹으며 탄식하기도 합니다.즉,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지난 1년은 만시지탄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12개월의 과거를 훌훌 털고 새해를 맞으며 새로운 포부를 가슴에 품게 됩니다. 개개인에게 반복되는 개인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발행인엽서
호주 톱 뉴스
2019.12.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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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50년 전인 1969년 6월 28일 미국 뉴욕 맨하탄 인근의 스톤월 펍에서 세계 최초의 동성애자 시위가 발생한 이후 50년 동안 세상은 무척 변했습니다.호주를 비롯 20개국 이상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고, 호주의 럭비스타 이스라엘 폴라우의 사례처럼 동성애자에 대한 반감이나 비난은 ‘시대에 역행하는 수구’로 낙인 찍히게 됩니다. 아무튼 이제 이 사회는 마치 홍길동의 세상처럼 변모되고 있는 듯 합니다.15~16세기의 홍길동은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르지 못했지만, 21세기의 사회는 자칫 남자를 남자로 부르지 못하고, 여자를 여자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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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톱 뉴스
2019.07.0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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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미디어의 웹진 ‘TW’가 창간 14주년을 맞아 또 다른 도전에 나섭니다.옹기종기 모여 앉아 읽는 옹골찬 잡지의 옛 모습을 이제는 완전히 탈피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고 트렌드를 이끄는 ‘풍요로운 디지털 잡지’의 모습을 갖출 계획입니다.14년 동안 ‘TW’는 호주한인사회의 숨은 인재들을 끝없이 발굴해 이들의 검증된 능력과 도전 정신을 주류사회로 견인하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습니다.전문직 분야는 물론 미디어, 예술, 스포츠, 패션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 차세대의 위상을 확고히 드높인 인재들을 찾아내 세상에 알렸습니다. 뿐
발행인엽서
호주 톱 뉴스
2019.05.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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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자유와 종교적 차별의 경계선에 대한 논쟁이 호주 사회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무슬림에 대한 사회적 반감도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호주 사회는 다양성에 기초한 통합과 관용의 미학을 사회적 정체성의 근간으로 삼아 왔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실제로 다양성에 기반을 둔 통합과 관용은 국가 번영의 기틀이었고 세계 역사 주도의 원동력이었습니다.이런 맥락에서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 조국 정부에는 더욱 심대한 교훈을 던져주고 있음을 거듭 인식하게 됩니다.1년 6개월 전 고국 정부로부터 ‘무보수 명예’직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발행인엽서
호주 톱 뉴스
2018.12.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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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폐막된 US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사실상의 무명’이었던 존 밀먼이 16강 전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를 물리치자 호주 국민들은 환호했습니다.호주 국민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아온 로저 페더러를 무너뜨렸지만 존 밀먼이 보여준 겸손함과 자신의 대선배에 대한 존경심의 자세가 국민들을 감동시켰던 것입니다.국내 언론들도 일제히 ‘코트의 악동’으로 ‘국제적 악명’을 드높여온 버나드 토믹이나 닉 키리오스와 비교하며, “존 밀먼은 호주 테니스 꿈나무들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격찬했습니다.한 TV 방송사는 “존 밀먼은 자비를 들여 힘겹게 국
발행인엽서
호주 톱 뉴스
2018.09.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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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의 감격이 평화통일로 이어지기를 이 연사 힘차게 외쳐 봅니다!”“이 연사, 평창동계올림픽의 감격을 가슴에 간직하며 통일의 역군이 되겠습니다!”시드니에서 열린 웅변대회에 참가한 호주한인동포 2세 초등학생 어린이들의 우렁찬 목소리입니다.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실현된 남북대표팀 공동입장의 감격을 직접 목격하지 못한 동포 2세대 어린이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은 어른들의 상투적 감동과는 판이하게 다른 체험적 감동이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느꼈습니다.스포츠 교류와 평화통일의 역학관계는 단순한 관념적 이상이 아닌,
발행인엽서
호주 톱 뉴스
2018.07.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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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거센 찬반 토론 논쟁을 촉발시켰던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의 영어 간판 의무화 조례가 곧 실행에 옮겨질 전망입니다.해당 조례안은 발의와 함께 국내 주요 언론사에 일제히 주요 뉴스로 다뤄지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논란의 조례안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영어 간판이 진열돼야 하며, 타 언어로의 번역글은 전체 영어 글씨 사이즈의 30%를 넘지 않는 더 작은 글씨여야 한다.”“All signage is to be displayed in the English language, with a direct or n
발행인엽서
호주 톱 뉴스
2018.05.23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