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서의 소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소통이 원활 하려면 우선 상대방과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과 공통점이 있는 이들과의 관계를 더 쉽게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능한 한 많은 세계 각국을 여행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금까지 약 47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는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가 살고 있는 호주는 2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으며, 280개 이상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상대방과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들의 나라를 방문했을 때 그들의 마음의 문을 더 쉽게 열 수 있습니다. 이미 그들의 나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계 시작 단계에서 이미 50%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처음 사람들을 대할 때, 무엇보다도 먼저 어떤 공통점을 찾게 되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즉, 통찰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취미가 같다든가, 고향이 같다든가, 관심사가 같다든지, 학교가 같다는 등 다양한 공통 분모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기본적으로 서로를 이해하려는 욕구, 상호 존중, 그리고 신뢰와 같은 기본적인 가치들이 그 바탕을 이룹니다. 이러한 가치들은 모든 건강한 관계의 기반이며,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공통된 목표와 가치를 공유할 때 관계는 더욱 깊고 의미 있는 것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경상도 출신이라서 특유의 방언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방언으로 말하는 다른 사람을 만나면, "혹시 경상도 출신이신가요? 그렇다면 어느 지역에서 오셨나요?"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미 서로가 같은 고향 출신이라는 공통점에서 출발하여 관계가 쉽게 형성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서로의 공통 분모를 이야기할 때, 상대방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군가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보다 쉽게 무장 해제를 하게 됩니다. 긴장된 상태에서는 어떤 관계도 쉽게 발전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은 상대방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며, 상대방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합니다. 상대방이 마음의 문을 닫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병근 박사(엠마오 상담 대학 학장) 
김병근 박사(엠마오 상담 대학 학장) 

 

저작권자 © 호주 톱 디지털 뉴스(TOP Digital News in Australi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