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eyes the arrival of new Korean Ambassador
호주외무부 “신임장 제정, 절차대로 곧 진행할 것”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과 조국혁신당 관계자들이 3월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호주로 출국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과 조국혁신당 관계자들이 3월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호주로 출국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호주공영 ABC는 “신임 주호한국대사 내정자인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거센 논란’ 속에 호주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ABC는 “이종섭 대사 내정자가 한국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출국 금지조처도 받은 상태였고, 그의 대사 임명에 대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ABC는 또 “하지만 호주외무부는 이종섭 대사 내정자의 부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부연했다.

호주 외무부는 “호주는 한국과의 중요한 관계를 매우 중시 여기며, 신임 대사 내정자와 업무 협력 증진을 기대한다”면서 그의 호주 부임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또 “신임 대사의 신임장 제정은 상시적 절차에 따라 곧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캔버라의 국방전문 저널 ‘아시아•태평양 국방 리포터’는 신임 주호한국대사로 전 직 국방장관이 임명된 것은 한국 정부가 호주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 여기고 있음을 재차 확인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한국 법무부는 "이종섭 호주 특명전권대사의 이의신청을 받은 법무부 출국금지심의위원회는 고발장이 지난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접수된 이후 출국금지 조치가 수회 연장됐음에도 단 한 번의 소환조차 없었다는 점 등을 감안했으며 전혀 하자 없는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또 "이 대사가 지난 7일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증거물을 임의제출 하면서 향후 조사가 필요할 경우 적극 출석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하고 있고,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까지 받아 출국해야 할 입장인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해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순직 사건의 책임자를 수사하는 과정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하고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된 수사 기록을 회수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고발됐다.

국방장관 재직시 국회에 출석한 이종섭 차기 주호한국대사
국방장관 재직시 국회에 출석한 이종섭 차기 주호한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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