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 goes to the polls on 23 March
정국 안정 vs. 변화 쇄신
임기 1년 남기고 집권 자유당 과반의석 탈환 ‘승부수’

지난해 타즈매니아 주 호바트를 방문한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 기자회견 장에 배석한 제러미 로클리프 타즈매니아 주총리.  그는 전국 유일의 자유당 정부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타즈매니아 주 호바트를 방문한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의 기자회견에 배석한 제러미 로클리프 타즈매니아 주총리.  그는 전국 유일의 자유당 정부를 이끌고 있다. 

타즈매니아 주총선이 3월 23일 실시된다.

주총선을 앞두고 20일 저녁 24시간 뉴스채널 '스카이뉴스'의 주관으로 실시된 여야 지도자의 TV 토론에서 제러미 로클리프 주총리(54)는 '정국의 안정'을, 야당인 노동당의 레베카 화이트(41) 당수는 '타즈매니아주의 변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이번 주총선은 현 자유당 정부의 임기가 1년 여 남은 상태에서 치러지는 조기 총선이다.

임기를 1년여 남겨둔 상태지만 소수집권당이 된 자유당 정부로서는 더 이상 노동당과 녹색당의 발목잡기에 허덕이지 않겠다는 배수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현재 25석인 타즈매니아주 의석 수가 35석을 늘어나게 됨에 따라, 조기총선을 통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댄 제러미 로클리프 주총리의 승부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자유당 정부가 들어선 타즈매니아주는 그러나 최근 6년 동안 주총리가 3번 바뀐 기록을 남겼다.

이런 맥락에서 타즈매니아주 노동당은 “그야말로 자유당 정권의 무능함이 제대로 반증된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타즈매니아주의 자유당 정부는 지난 2020년 윌 호드그먼 당시 주총리가 임기를 절반 정도 남긴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정계은퇴해 피터 구트윈이 그 뒤를 이었으나, 피터 구트윈도 임기 중반에 정계은퇴한 바 있다.

결국 2022년 4월 제러미 로클리프가 주총리에 등극했으나, 지난해 5월 자유당 소속 의원 2명의 탈당으로 과반의석을 상실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자유당 소속이었던 라라 알렉산더 의원과 존 터커 의원이 탈당하면서 제러미 로클리프 주총리 정부는 소수 여당으로 전락했고, 이후 정국은 혼미한 상태가 이어졌다.

당시 두 의원은 창단 예정인 AFL 산하의 타즈매니아 팀을 위한 호바트 맥콰리 포인트의 스타디움 증축 예산 지원 방안을 놓고 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고 탈당한 바 있다.

두 의원의 탈당으로 현 타즈매니아 주의회(현재 총 25석)는 자유당 11석, 노동당 8석, 녹색당 2석, 무소속 4석의 의석구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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