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le-use vapes are officially be banned
당국, 전자담배와 '전면전'

호주 청소년의 대표적 공공의 적이 되고 있는 전자담배
호주 청소년의 대표적 공공의 적이 되고 있는 전자담배

지난해 전자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한 연방보건당국이 새해부터 1회용 전자담배를 전면 금지조치했다. 

의약품관리당국(TGA)은 "이번 조치는 전자담배 규제의 제 1단계 조치"라면서 "1회용 전자담배 수입은 전면 금지되며, 시중 업체들도 재고품 가운데 니코틴이나 기타 의약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전자담배만 지역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3월부터는 과일향의 전자담배는 처방 대상에서도 제외돼 약국에서도 구입이 금지된다. 

호주에서는 니코틴이 들어있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금연 보조제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는 구입이 가능한 상태다. 

즉, 마리화나와 마찬가지로 의약품 용도의 액상형 전자담배는 별개 규정으로 통제된다. 

이 같은 조치는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흡연이 급속히 번지자 호주 정부가 강력한 규제 정책을 펼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전자 담배를 흡연자들의 금연을 돕는 금연 보조 제품으로만 소비되도록 만들겠다며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와 의약품이 아닌 전자 담배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전자담배는 오락용 제품으로 분류되면서 편의점 등에서 여전히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보건복지연구소에 따르면 호주의 흡연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전자담배 확산의 영향으로 최근 25세 미만의 흡연자 수는 늘어나고 있다.

마크 버틀러 호주 보건부 장관은 "전자담배는 중고등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행동 관련 문제 중 하나이며 최근에는 초등학교에서도 널리 퍼지고 있다"며 "전자담배 회사들은 새로운 흡연자를 만들기 위해 중독성 있는 제품을 가지고 멋지게 포장하며 향을 첨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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