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mortgage needed in some suburbs for a property 
2023년 집 매매 28.5%, 전액 현금 거래…시드니 밀슨스 포인트 63.6% 

지난해 호주 3대 주에서의 집 매매 4건 중 1건 이상이 전액 현금 거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PEXA가 최근 발표한 2023년 현금 구입 보고서(2023 Cash Purchases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NSW, 빅토리아, 퀸즐랜드에서 이뤄진 주택 매매에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없이 완전 현금 거래된 비중은 28.5%에 달했다.  

이는 2022년의 25.6%에서 상승한 수치다. 

전액 현금 매매된 주택의 총거래액은 2022년 1277억 달러에서 2023년 1296억 달러로 증가했다.  

NSW가 549억 달러로 최고였으며, 퀸즐랜드 394억 달러, 빅토리아 353억 달러였다. 

주택 현금 구입자들은 주로 더 작은 규모의 주택으로 이사하는 다운사이저(downsizers)나 부유층 또는 투자자들이었다.  

시드니에서 현금 거래한 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우편번호 지역은 밀슨스포인트(Milsons Point)로 63.6%에 달했다.  

이어 달링포인트(Darling Point, 60%), 시드니 도심(Sydney, 54.3%), 모나베일(Mona Vale, 47.3%), 노스시드니(North Sydney, 46.6%)순이었다. 

멜버른에선 칼튼(Carlton, 52.3%)에 이어 멜버른 도심(Melbourne, 50.6%), 브라이튼(Brighton, 44.2%), 모닝턴(Mornington, 43.0%), 투락(Toorak, 42.9%) 순으로 현금 구입자가 많았다. 

PEXA 수석 경제학자인 쥴리 토스는 "이것이 단기간에 기준금리가 급등한 지난 2년 동안 부동산 시장이 매우 탄력적인 것으로 입증된 이유 중 하나”라면서 현금 구입 집단 증가가 부동산 시장 부양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토스는 강이나 산을 찾아 이주하는(sea or tree change) 다운사이저나 은퇴자일 가능성이 높은 지방 구입자와 부유한 도심 구입자가 이런 추세를 주도하는 두 집단이라고 밝혔다. 

토스는 현금 구입 현상이 확대돼 이미 시장에 진입한 주택 소유자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애쓰는 무주택자들 사이에 세대 간 부의 격차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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