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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피플] 강민영 호주한인간호협회 회장

“ 간호사는 전문직으로 다양한 선택 분야와 기회가 있다”

 “호주에서도 눈도장이 중요, 능력 발휘해 계속 전진하길…”

한인간호협회 창립 30주년,  “후배가 선배 보고 배울 연결고리 굿”

 

“간호사는 전문직으로서 선택할 분야와 기회가 매우 다양하고 많습니다. 간호사라고 해서 꼭 환자만 돌보는 것이 아닙니다. 일부 전문 간호사들은 인턴(의사)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17일 이스트우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민영 호주한인간호협회(Korean Nurses Association of Australia) 회장은 간호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전문직이라며 후배들이 자긍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그는 “간호사 분야가 관리직과 교육직, 성인과 아이, 중년층과 어린층, 남자와 여자 등 세분화 돼 있다. 간호사도 의사와 같이 자기 분야에서 전문직으로 일한다. 특정 분야에서 3년만 일하면 전문가로 대우받는다. 일터도 공립병원, 사립병원, 양로원, 가정방문케어 등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이어 한인 간호사들이 사교활동에도 적극성을 보여 불이익을 받지 않기를 기대했다. “한인 간호사들은 성실히 눈치껏 일을 잘하지만 사교활동을 기피해 승진에 불이익을 당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대인관계를 기피하고 스스로 격리되는 경향이 있다. 호주에서도 눈도장이 중요하다. 열심히 뛰어들어서 하는 사람들은 모두 고위직으로 올라간다. 능력을 발휘해서 멈추지 말고 계속 전진해갔으면 한다.”    

 

▶ 뱅스타운공립병원서 ‘직원보건 간호사’ 중책 수행 = 강 회장은 한국에서 정신과 간호사로 일하다가 2000년 호주로 유학왔다가 눌러앉았다. 뉴카슬에서 간호학과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뱅스타운공립병원에서 직원보건 간호사(staff health nurse)로 근무 중이다. 전체 직원 2500명의 건강 관리 업무를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신입 직원의 기본 건강 검진, 직원 부상시 치료 관리 등의 일을 한다. 간호사 경력은 20년 됐다.  

강 회장이 이끄는 호주한인간호협회(www.knaa.com.au)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NSW 전체 한인 간호사 약 400-450명 중 250명정도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임원은 총 12명이다. 회장, 부회장, 총무, 서기, 회계가 1명씩이고 행정감사와 회계감사, 고문 2명, 웹장, 홍보부장, 교육부장, 해외부장 등이 있다. 회장 임기는 2년.

“2012년부터 지금까지 한인간호협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 1988년 처음 호주한인간호협회 설립된 뒤 모든 분들이 함께 모여 서로 정보 교환하고 간호 추세를 의논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간호사 선배들이 전문직에서 건재하고 열심히 근무하는 모습을 후배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 간호사 20시간 보수교육과 간호학 기술 강의 등 인기 = 그는 호주한인간호협회가 30년간 존속된 가장 큰 이유로 실용적인 교육 제공을 꼽았다. “간호사들이 면허 등록 갱신할 때마다 연간 20시간씩 의무 수강해야 하는 보수교육(CPD)을 호주한인간호협회가 3개월에 한번씩 제공했는데, 이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시드니대, 시드니공대(UTS), NSW대, 호주가톨릭대(ACU) 간호학과 대학생들에게 간호학 기술 관련 강의를 연 2회 제공한 것도 주효했다. 또한 간호학과 졸업생들을 위한 국공립병원 취업 인터뷰 강의도 인기있었다. 기존 병원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는 한인 선배들이 직접 와서 실제 인터뷰 방식을 가르쳐준다. 후배 간호사들이 교육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호주한인간호협회는 그 외에도 여러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한인단체나 지역 공동체 행사를 지원하거나, 소규모 한인건강엑스포도 자주 열어왔다. 건강강좌, 당뇨나 혈압 검사, 건강검진도 진행해왔다. 보건정보 관련 팜플렛 교부, 한국 간호학과 장학생 교육 지원, 한국 정부 보건기관 관계자 방호시 교육 지원 등도 해준다. 해외 각국에서 순환 개최하는 연례 재외한인간호사대회에도 참가한다.”   

하지만 호주한인간호협회 유지에 난관도 적지않다. “ 5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간호사 했던 분들이 여기와서 공부하고 간호사로 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1.5세대들이 간호사를 많이 한다. 그래서 의사소통의 단절이 있고 관심사도 다르다. 지금 후배들은 모두 핸드폰을 통해 정보를 얻기 때문에 선배 세대를 만나 무엇을 공유하거나 배울 일이 별로 없다. 보수교육도 한국말로 하니까 영어에 편리한 젊은이들은 잘 오지 않게 된다. 게다가 여자들은 다들 바쁘다. 20-30대는 연애, 30-40대는 자녀 양육, 40-50대는 자녀 대입수능시험(HSC), 60-70대는 손주들 돌본다고 바쁘다. 그래서 규칙적으로 단체에 소속돼 있기가 어렵다.”   

 

▶ “간호사 취업 알선이나 한인 양로원 건립에 기여하길” = 강 회장은 호주한인간호협회의 장기적인 목표로 간호사 취업 알선이나 한인 양로원 건립 등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했다.

“한인간호협회가 선교활동 등 자원봉사를 하고 신규 간호사들을 병원이나 양로원 등에 취업 알선해주는 역할도 했으면 한다. 한인 어르신들을 돌볼 수 있는 양로원 건립 등에도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간호협회가 행사에만 국한되지 말고 주류사회나 한인사회와 합심해서 지역사회를 위한 일도 했으면 한다. 유능한 한인들의 역량을 결집시켜 한인사회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는 한인사회도 보다 주류사회로의 네트워킹 확장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너무 한인사회나 한인단체에만 얽매이지 말고 주류사회나 지역 공동체에 진출하고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 카운슬 도서관 등 지역 공동체와 소통하고 협력하면 결국 한인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권상진 기자 editor@top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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