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gn Up For Subscribe

Register your email address to receive our weekly e-letter and social media updates to your email.

이레터 무료 구독신청

피터김 시드니한인회 부회장 당선자 사퇴 선언 ‘파문’

윤광홍 회장 당선자와의 불화 노출, “일부 요구 사항에 대해 답변 없어

임혜숙 부회장 임명 철회와 부인 한인회 이사 선출 등에 이견   

 

제32대 시드니한인회 부회장으로 당선된 피터김(김상희) 라이드 시의원이 한인회 부회장직 사퇴를 선언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시드니한인회 역사상 부회장 당선자가 사퇴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 당선자는 윤광홍 회장 당선자에 대한 일부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퇴 선언했지만, 윤 회장 당선자는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들이라고 반박했다.

7월 20일로 예정된 한인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부회장 당선자가 사퇴함으로써 31-32대 한인회 회장단 이취임식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 “문제점 시정 요구 수용 안돼 부회장 책임 다할 수 없어” = 피터김 부회장 당선자는 17일 카톡을 통해 보내온 보도자료에서 “나는 한인회 부회장 직을 사퇴하도록 하겠다”면서 “32대 시드니한인회 회장으로 선출된 윤광홍 당선자의 리더십 문제”를 거론했다.

김 당선자는 임혜숙 전 월드옥타 시드니지회 회장의 한인회 부회장 지명 약속 이행, 윤 당선자의 부인을 한인회 재무로 선출하는 친족 등용 중단, 투명한 한인회 운영위원 선출 등을 윤 당선자에게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윤 당선자와 이런 문제점 시정을 위한 논의를 여러 번 시도했지만 약속을 지킬 의사가 없는 것이 확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항들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으나 어떠한 반응도 없으므로 한인회 부회장 직을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한인들의 관심을 위해 항상 일해 왔지만 이런 문제들에 대한 답변이 없는 상황에서 부회장으로서 내 책임을 다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무엇보다 한인회의 발전을 바라고, 새로 다시 태어날 한인회에 대한 기대로 저를 지지하고 힘을 실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한인들의 권익을 위해 발벗고 나서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또 “제기된 문제들은 시드니 한인사회에서 논의되어야 하고, 한인들도 선출된 한인회장이 그 직위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 임혜숙 부회장 지명 철회 카톡 통보 = 이에 앞서 임혜숙 전 회장도 17일 카톡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통해 듣게 될 것 같아 미리 정황을 알려드리고자 한다”면서 윤 당선자로부터 32대 한인회 임명직 부회장 지명 철회 통고를 받은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임 전 회장은 “4월에 한국 출장 중 전화로 한인회 부회장 직을 제의받고 잦은 출장을 이유로 거절했으나 한인회를 위해 함께 일해보자고 해서 승낙했다”면서 “일주일 후 피터김이 부회장으로 함께 가길 희망한다고 저를 지명 부회장으로 임명하겠다고 해서 동의했다”고 밝혔다.

임 전 회장은 하지만 “당선 후 미팅시 (윤 당선자의) 부인이 모든 일을 주관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부인이 재무이사 및 사무총장을 대신한다고 해서, 공직에 친인척을 배제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것을 제안했는데 3주간 연락이 안되다가 지난주 한국 출장 중 잦은 출장을 이유로 함께 갈 수 없다는 카톡 통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한인회 지명 부회장 직을 맡지 않게 됐음을 알려드린다”면서 “시드니 교민들을 위해, 한인회를 위해 함께 일해보자는 것이 약속이었고 (윤 당선자와) 다른 어떤 딜도 없었다”고 밝혔다.

 

▶ “아내를 사무총장 기용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 = 이에 윤 당선자는 17-18일 전화 통화를 통해 “회장 취임 전이니까 이말 저말 다 나오는 것”이라며 김 당선자와 임 전 회장의 카톡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윤 당선자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하나도 없다.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자기들만 생각하고 트집잡는 것”이라며 “내가 하라고 결정한 것은 한마디도 없다. 침소봉대해서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내를 사무총장으로 기용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다. 그럴 계획이 없다”면서 “당선 전엔 이사 기용 의견을 물어봤고, 당선 후엔 회의 때 누가 장난으로 이사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김 당선자와 관련 “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고 유고시 대행하는 자리인데 회장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니 힘들다”며 “본인이 자진해서 사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당선자의 부회장 복귀 가능성을 묻자 “이런 상황에서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며 “한인회 규정에 따라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임 전 회장과 관련 ”해외 출장이 너무 많아서 부회장 임명을 안하기로 마음접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 “회장 혼자만 취임할 수 없어, 선관위 해석 따라야” = 이에 이기선 시드니한인회 부회장은 18일 통화에서 정낙흥 선관위 위원장 대행과의 의견 조율을 거쳐 몇가지 시나리오를 점검했지만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난감해했다.

이 부회장은 “당선자 입장이기 때문에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면서 “현재 한인회 정관과 한인회선거관리위원회 규정상 부회장 당선자 사퇴시에 대한 세부 규정이 없다. 선관위에서 해석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 규정 22조 ‘선서’에 따라 “한인회 회장단은 취임 선서로 임기가 시작된다. 선출직 부회장을 자를 수는 없다. 회장 혼자만 취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관위와 논의 결과, 피터김 부회장 당선자의 사표가 정식 수리되면 새로운 부회장 러닝메이트를 지명해서 다시 당선증을 주고 정기총회를 통해 취임하면 된다”면서도 재선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는 김 당선자나 다른 한인회 회원이 윤 당선자의 공식 취임 자격에 강한 이의를 제기하면 32대 한인회 출범이 표류하면서 한인회 전체가 분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시드니한인회는 7월 20일(토)에 회장단 이취임식을 겸한 정기총회를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권상진 기자 editor@topnews.com.au

 

사진 설명 : 32대 시드니한인회 회장단 선거에 입후보 등록한 윤광홍 회장 당선자(오른쪽)와 피터김 부회장 당선자

 

Tags: 

clearblockeleven

clearblockeleven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