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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nt-courier of Sushi Globalisation’

6월 18일은 ‘국제 스시의 날’(International Sushi Day)이었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호주 언론에서는 자주 소개된다.  방송사 진행자의 입을 통해서도 전해 듣게 된다는 것은 스시의 현주소를 짚어준다.

스시의 ‘위력’을 부인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임을 호주한인동포들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호주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입증되는 명제임이 분명하다.  

스시는 쇼핑몰이나 거리의 자그마한 테이크어웨이 숍에서 시작해 고급식당(fine dining)에 이르기까지 여러 계층의 다양한 민족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스시는 분명 대표적인 글로벌 음식이다.   

흥미로운 점은 스시가 글로벌 음식으로 성장하는데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인들의 ‘땀’이 잔뜩 섞였다는 사실이다. 

스시를 만들고 있는 스시 전문 셰프

 

일본인 디아스포라와 해외 한인들

 “스시 세계화의 선구자는 19세기 일본인 디아스포라이지만, 현재의 전파자는 해외 한인들이다”는 학계의 분석마저 제기된 바 있다.

‘스시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공동 연구를 실시한 울릉공 대학의 정치 역사학자 매트 알렌 교수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의 루미 사카모트 일본학 교수는 연구 논문은 이같은 공통된 견해를 집약했다.

이 분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해외한인동포라면 100% 이해하는 현실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가장 보편적인 스시 종류인 연어, 킹피시, 튜나, 고등어, 계란 스시 등

 

도쿄 홍등가의 테이크어웨이 음식으로 출발한 스시

스시는 18세기 경 도쿄 홍등가에서 테이크어웨이(포장음식) 음식으로 초라하게 출발해 지금은 명실공히 세계적 음식이 됐다.

흥미로운 점은 1980년대 말까지 한국의 여관, 모텔 등의 숙박업소에는 늘 “김~밥” 파는 행상의 애절한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고, 역시 당시 젊은 남성들의 ‘여흥의 해방구’였던 당구장에서도 김밥은 최고의 스낵이었던 것은 묘한 기분을 들게 한다.  

아무튼 스시와 ‘스시의 사촌’ 스시롤은 ‘길거리 간식’으로 출발해 지금은 세계적 음식이 됐다.  

알렌 교수와 사카모토 교수는 당시 연구를 통해 스시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재조명하면서, 최근 20여년 동안 스시의 ‘음식 시장 지배’ 현상과 일본 국내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즉, 연구진은 쌀과 식초 그리고 김의 절묘한 혼합 음식이 어떻게 세계인의 입맛을 휘어잡게 된 것인지에 대해 지정학적, 역사적 분석에 나선 것.

 

이 논문에 따르면  이른바 ‘길거리표 간식’으로 시작된 스시는 19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인 레스토랑 음식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일본에서는 스시의 정통성에서 벗어난 싱가포르 카레 스시, 하와이 스팸 스시, 그리고 캘리포니안 롤 등 퓨전식 스시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두 학자는 부각시켰다. 

 

심지어 “세계 각국에서 팽창하고 있는 스시 체인점 등이 일본 국내로 역수입될 정도이다”는 점도 함께 상기됐다.  

스스와 사케는 바늘과 실같은 관계로 표현된다.

 

일본 정부, 스시의 정통성 보존 노력 

 

한편, 일본 정부는 현재 스시의 정통성을  널리 알리는데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해 알렌 교수는 “일본 정부가 소프트 파워(문화적 영향력)와 스시의 글로벌 팽창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

그는 “물론 이러한 움직임은 전형적인 경제적 측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하며 그 실례로 일본요식업 협회 등이 스시의 주재료인 쌀, 김, 생선 등을 일본 자국 시장에서 구입하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실제로 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에서 운영되는 약 2만5천여 곳 이상의  스시 전문 레스토랑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

 

물론 여기에 일반 스시바나 소규모 테이크어웨이 스시점을 포함할 경우 그 수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스시의 인기에 편승한 사케까지 글로벌화 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하면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그렇다면 스시가 해외로 뻗어나간 계기는 언제일까?

연어, 날치알, 문어, 가라비, 장어 스시

 

대양주 지역 스시 시장을 장악한 한국인

알렌 교수는 19세기 후반 스시 해외 판로 개척의 주인공은 일본인 디아스포라라며, 일본인 경제 이민자들이 미국 서부 해안, 하와이, US웨스트 코스트 그리고 남미의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 정착하면서 스시가 해외로 뻗어나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일본에서 스시 업에 종사하는 것은 장인 정신이 요구되는 가업이 되지만, 해외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통념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스시점을 개업하면서 스시 레스토랑의 양적 팽창을 가져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렌 교수는 “시드니 경우 대부분의 스시 체인점이 일본인 기업체로 남아있지 않다”면서 “극소수의 일본인 스시 체인업체의 셰프들 역시 한국인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뉴질랜드의 경우도 스시 체인점 대부분이 한국인에 의해 운영되면서 수퍼마켓, 쇼핑센터, 스시 테이크어웨이 숍 등에 스시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인과 동남아시아인들도 상당부분 스시 사업에 진출한 상태라고 덧붙였지만, 대부분 한국인들이 시장을 장악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알렌 교수는 “일본인들은 10년 간 스시 조리 교육을 받은 셰프를 고용한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며, “스시 레스토랑의 끝은 일본의 끝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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