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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걱정하는 교회의 현실 ..명성교회 800억의 비자금 의혹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시대가 아닌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가 됐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교회에서 사랑과 용서 대신 다툼과 비난으로 소란스럽기 때문이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권력과 돈 때문에 교회가 시끄러운 것이다.

최근 등록교인 10만 명, 연간 헌금 400억으로 세계 최대 장로교회인 명성교회가기독교 방송이 아닌 JTBC '뉴스룸'을 비롯한 MBC의 대표 탐사 보도 프로그램 ‘PD수첩’에 등장하면서 연일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안팎으로 관심이 뜨겁다.

명성교회 측은 "8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당한 이월 적립금을 마치 비자금인 것처럼 보도한 MBC에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명성교회 세습→'검은 돈' 연결고리 '파장' vs 종교의"특수성 망각"

명성교회에 대한 이슈는 담임목사직 부자세습 문제로 촉발됐다. 지난 2017년 11월 12일, 교회 세습을 금지하고 있는 예장통합소속의 명성교회가 ‘부자 세습’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사실 세습이 실제로 교회안에서 큰 문제가 되는 사항은 아니다. 명성교회 측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서의 세습은 ‘기업이 아니라 십자가, 고난을 물려주는 것’으로 많은 교회 특히 선교지에서는 세습해서 사역을 하는 것이 큰 은혜이자 축복이기 때문이다.

알파크루시스 대학의 최영헌 교수는 “김하나 목사님이 목회자의 자격을 갖추었고, 교회 공동의회에서 찬성했다면 가능한 부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교회의 이권이나 재정에 대한 부분을 감추려 하는 의도에서 세습을 한 것이라면 당연히 회의적이다”라고 전했다.

관련해 정두용 목사 역시 “교회 세습 자체는 성경에 어긋나는 일도 아니며,  미국의 영적 부흥운동을 이끈 ‘죠나단 에드위드 목사’, 영국에서 80명 성도를 2만 성도의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설교의 황제 ‘찰스 스펄전 목사’, 미국 대표적 교회로 성장한 레이크우드 교회 ‘조엘 오스틴 목사’ 등 세습 이후 역사적 성공사례도 있다”며, 세습 자체에 대한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간의 의혹과 더불어 소속 교단도 문제이기 때문에 독립된 교단을 만드는 편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PD 수첩은 9일 방송된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에서 수년간 세습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김삼환 목사가 수많은 논란에도 세습을 강행한 것은 명성교회가 쌓아둔 비자금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일파만파’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교인들이 뜻을 모아 낸 헌금, 그리고 선교비에 대해 출처가 불분명한 지출, 거기에 교인들을 통해 거액의 외환을 해외로 빼돌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교회가 가진 재산과 김삼환 목사 개인이 보유한 부동산, 선교비가 그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여러 교인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이어 명성교회의 전 재정담당 장로였던 박 모씨의 자살사건을 재조명하며 이 사건으로 교회 측의 800억대 비자금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방송이 나온 다음날 10일 예배를 마치고 이종순 명성교회 수석장로는 비자금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800억원의 적립 재정 전액이 교회 명의의 통장으로 관리돼 왔으며 2014년부터 매년 당회와 공동의회의 보고, 승인절차를 거쳤다는 내용이었다. 이 장로는 “‘PD수첩’이 교회 재정을 유용한 것처럼 시사했으나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선교 목적의 재정운영이었음을 보고드린다”며 “성도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고 교회와 원로목사님, 담임목사님을 위해 뜨거운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한계가 명성교회를 다룬 방송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다. 정확한 증거보다는 의혹에 그치는 부분과 교회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 태도, 쌍방의 주장이 엇갈린데도 ‘기계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방영하며 상대방 입장 표명이 정확히 없었다는 등의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사건의 진위여부는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겠지만 기독교의 시선에 대해 단순히 세상이 교회를 향한 탄압이며 고난이라고 바라보기 보단 교회를 향해 서슴지 않고 ‘개독교’라 비판하는 소리에 깊은 반성을 통한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공통적 시선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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