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동포언론, 시드니 단체장들과 간담회 가져

강정식 주호주 한국대사는 23일 시드니 스트라스필드를 방문해 동포 언론인들을 격려하는 오찬 모임을 가졌다. 

23일 오후 스트라스필드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에는 강정식 대사를 비롯한 주호주 대사관 관계자들과 시드니 부총영사 등이 동석했으며 한인언론을 주도하고 있는 시드니 소재 주요 언론사 대표들과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담을 나눴다.

강정식 주호 한국대사가 동포언론사 대표들과 가진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정식 주호 한국대사가 동포언론사 대표들과 가진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 대사는 “주호주 대사관은 이곳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대사뿐 아니라 대사관 직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같은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하며 “동포사회를 위해 역시 사명감을 갖고 임하는 각 언론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동포사회 언론인으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계속해서 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호 간 긴밀한 소통에 역량 집중할 것”

이후 강 대사는 동포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한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강 대사는 “동북아에 집중돼 있는 한국정부의 관심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계경제의 중심축이 아태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으며 한인사회와 한국정부와의 관계에 있어 동포언론의 역할과 그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유선을 통해 코로나 19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하는 등 우호적 교역관계를 구축해왔다는 점을 들어 “지난 세월 간 한국과 호주의 우호 관계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상당히 큰 발전을 해왔다. 앞으로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성심성의껏 해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3일 강정식 주호 한국대사가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한 식당에서 동포언론사 대표들과 오찬을 가졌다. 
23일 강정식 주호 한국대사가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한 식당에서 동포언론사 대표들과 오찬을 가졌다. 

또한 한 언론사 대표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방일 이슈에 관해 거론하며 한호 간의 정상 외교가 공식 방문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강 대사는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재임 중 반드시 이루고자 한다”고 말하며 정상 방문 성사를 위한 소통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격변하게 될 세계 정치·경제적 흐름을 기회 삼아 한·호 양자 관계가 더욱 공고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식 주호 한국대사가 23일 스트라스필드 한 식당에서 동포 언론사 대표들과 오찬 모임을 가졌다. 
강정식 주호 한국대사가 23일 스트라스필드 한 식당에서 동포 언론사 대표들과 오찬 모임을 가졌다. 

강정식 대사,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사무국 격려차 방문  

23일 오후 강정식 대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 사무국을 방문해 이숙진 부의장, 형주백 회장 등 아태지역회의 및 호주협의회 주요 간부위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의 이숙진 부의장은 강정식 주호주 한국대사의 시드니 방문을 환영한다라고 전하며 최근 진행 중인 아태지역회의의 ‘20년 전의 평화…12년 후의 소망’ 가상 전시회 소개 등 아태지역회의의 활동현황을 보고했다

아태지역회의의 활동현황판에 대해 설명하는 이숙진 부의장. 이 부의장의 우측은 강정식 대사, 바로 왼쪽은 형주백 호주협의회장. 맨 좌측은 대사관 관계자.
아태지역회의의 활동현황판에 대해 설명하는 이숙진 부의장. 이 부의장의 우측은 강정식 대사, 바로 왼쪽은 형주백 호주협의회장. 맨 좌측은 대사관 관계자.

강 대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및 호주협의회 위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격려인사를 남겼다.  

강정식 주호 한국대사는 23일 오후 민주평통 사무국을 격려차 방문했다. 
강정식 주호 한국대사는 23일 오후 민주평통 사무국을 격려차 방문했다. 

 

강정식 주호 한국대사는 23일 오후 민주평통 사무국을 격려차 방문했다. 
강정식 주호 한국대사는 23일 오후 민주평통 사무국을 격려차 방문했다. 

 22일 시드니 한인회관서 동포단체장 간담회 열어

강정식 대사는 앞서 22일 오후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동포단체장 간담회를 통해 현재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한국 호주 간 여행 재개와 관련한 문제를 언급했다.

호주정부의 여행 제한 조치로 인한 동포사회의 고충을 언급한 동포단체장들에 강 대사는 “현재 한국정부와 호주정부가 이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의 완전한 국경 개방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2일 강정식 주호 한국대사는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동포단체장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22일 강정식 주호 한국대사는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동포단체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동포 단체장들은 우방국으로서의 양국 관계의 발전에 있어 강 대사의 중재 역할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강 대사는 2021년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방문이 성사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호주와 한국 간 우호적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아태지역의 발전에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내년 수교 60주년 기점으로 관계가 격상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드니 한인회가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는 윤광홍 한인회장과 광복회 호주지회, 재호주 대한체육회, 재향군인회 호주지회, 호주 한인변호사협회, 호주 한인간호사협회, 호주 호스피스협회 등 15개 한인 단체 대표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한편 강정식 주호주 한국대사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졸업 후,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외교부 국제법률국 국장, 15대 주토론토 총영사관 총영사를 역임했으며 주호주 대사로 부임하기 전에는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을 지냈다.


주은경기자(editor@top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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