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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시드니 한인회를 위한 소고....백장수 29대 한인회 부회장

시드니 한인회장 선거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소고

호주 시드니 한인사회는 비록 짧은 역사지만 전세계 한인동포사회의 모범으로서 정평이 나 있다. 시드니한인회관은 한인들 소유는 아니지만 시드니한인회 전임 회장들의 수고와 열정으로 현재까지 잘 활용되고 있다. 시드니한인회가 전세계의 모범 한민족 임은 모든 세계 한인 인사들이 이구동성으로 공인하고 있다. 시드니 소수민족사회에서도 한인사회와 한인들을 부러운 눈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한인회장 선거가 경선없이 4년 지난 지금 시드니 여러 동포들은 한인회가 너무 조용하고 한인사회를 위한 뚜렷한 미래 지향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시드니 한인회장은 일종의 명예직이지만 시드니 한인사회의 구심점이며, 시드니 한인들의 대표 얼굴이다. 하지만 지금 그 실상이 잘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제32대 시드니한인회장 선거에 두 명의 후보 예정자가 출사표를 던지는 신문 기사를 접하면서 과거 29대 한인회 부회장 역임자로서 몇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시드니한인회는 한인회관을 근사하게 갖고있지만 수입구조가 열악해 당선된 한인회장에게 많은 재정적 부담을 주는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 이를 타개하는 방법이 차기 한인회장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할 것이다. 이것은 당선된 한인회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머리를 맞대고 수입구조 개선 내지는 개혁에 나서야 할 전체 한인사회의 고민거리다. 그래야 장래 차세대를 위한 역량있는 지도자가 배출될 것이다.

한인 인구로 볼 때 시드니 동포사회는 전세계 한인 동포사회에서 결코 적지 않은 규모다. 기존 동포, 유학생, 워킹홀리데이 청년, 한국 공관과 지상사 주재원, 뉴질랜드 출신 동포 등이 있다. 식당, 식품점 등 한인동포들을 위한 많은 소규모 사업체도 성업 중이며 계속 증가세다. 잠정적으론 15만명 이상의 한인 동포들이 시드니에 거주하는 환경이 돼 가고 있다.

시드니 시티, 애시필드, 캠시, 스트라스필드, 채스우드, 이스트우드, 에핑, 리드컴 등 한인들과 한인 업소들이 증가, 확장되면서 광역 시드니 코리아타운(Korea Town)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한인회의 역할 조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인 거주자와 업소를 중심으로 스트라스필드와 리드컴이 한 축이 되고 이스트우드와 에핑 그리고 라이드가 다른 한 축을 이루는 한인중심의 문화복지 센터가 될 수 있도록 구조조정 내지는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제대로 된 한인회관, 한인문화단체, 한인복지단체 등 센터별, 지역별로 한인동포 중심의 다문화센터를 발전 육성할 시기가 오고 있다. 이러한 고무적인 시기에 동포사회에 선거권자(투표권자)를 제한하는 32대 시드니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접하면서 역사가 꺼꾸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본인이 29대 한인회 부회장으로 있을 때 선거관리 규정을 개정했으며, 한인회 정관 개정에도 직접 참여해 누구나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용을 수정했다. 정회원, 준회원, 명예회원에게도 선거권을 주도록 명시했다. 관습과 관례에 따라 모든 한인동포가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정된 선거법과 선거절차가 진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선거일정 공고를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이는 한인회의 과거 선거 관례를 무시하는 처사로서 자랑스런 한인회 역사의 방향에 역행하는 편협되고 졸렬한 선거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어느 기자의 발언처럼 시드니한인회를 캠시의 친목 단체로 전락시키려는 처사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시드니 한인회 회장단 후보 예정자들에게 진정한 봉사자의 마음을 갖도록 시드니 동포사회의 발전과 미래를 생각하며 몇가지를 제언을 드린다.

첫째, 회장단 후보 예정자는 진정한 봉사자의 마음을 갖도록 해야한다. 한국이 아닌 호주 지향적이고 현재의 삶을 영위하는 한인동포들의 정체성 확인과 한국의 전통문화 육성, 호주 현지의 정치/사회 현황에 관심과 역량을 보여 주어야 한다.

둘째, 차세대들을 위한 교육(한글학교 등)에 관심을 갖고 시드니의 중심적인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차제에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한인동포 연구소도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후보 예정자들은 한인사회를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정정당당한 정책대결을 펼쳐 시드니 한인회와 한인사회가 호주는 물론 전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자랑스런 공동체로서 평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당부드린다.

전 29대 시드니한인회 부회장 / 현 호한문화예술재단 상임고문 겸 총괄 본부장 백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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