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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축구선수 알-아라이비 석방, 12일 귀환

태국 구치소에 2개월 넘게 수감돼 온 바레인 난민 출신 호주 축구선수 하킴 알 아라이비가11일 오후 전격 석방돼 다음날 멜버른 공항을 통해 가족의 품에 안겼다.

하킴 알 아라이비는 12일 오후 1시 그간 자신의 구명 운동을 이끌어온 SBS 축구 해설위원 크레이그 포스터의 안내를 받으며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 순간 그를 기다리던 가족 및 친지와 지지자들은 일제 환호했다.

알 아라이비는 기자회견에서 “호주와 국민들께 감사 드린다. 다시 만나게 돼 벅찬 마음이다”며 감격 스러워했다.

두 달 이상의 구금으로 수척해진 모습을 보인 알 아라이비는 “여기는 내 나라다.  호주를 사랑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알 아라이비의 조기 석방을 위해 동분서주해온 크레이그 포스터도 “아라이비의 석방에 힘을 보태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호주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3개월여 전 알 아라비의 억류 소식을 전해 듣고 축구인들을 중심으로 시작한 그의 구명운동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주면서 태국 정부의 결단을 촉진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법무부는 11일 오후 긴급 성명을 통해 “알 아라이비의 바레인 강제 송환 절차는 더 이상 추진되지 않으며, 그는 곧 석방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바레인 정부는 “알 아라이비에 대한 형사기소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바레인 정부는 알 아라이비가 호주로 망명을 신청하기 전인 지난 2012년 바레인의 한 경찰서를 파손했다며 형사기소한 바 있다.  이후 바레인 재판부는 궐석재판을 통해 알 아라이비에게 10년 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알 아라이바는 사건 발생 당시 자신은 생중계된 축구 경기에 출전 중이었다면 혐의를 단호히 부인해왔다.

앞서 아라이비의 사태를 둘러싸고 호주와 태국 정부가 진실 공방전을 펼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바 있다.

태국 외무부는  “호주 인터폴로부터 알 아라이비에 대한 ‘적색 수배령’를 통보 받지 않았다면 현재와 같은 복잡한 상황에 연루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이 비난을 의식한듯 호주정부에 책임을 전가했다.

태국 외무부는 “알 아라이비 문제를 태국 당국은 인지하지 못했을 뿐더러 그에 대한 예단도 없었다”면서 “호주당국의 요청에 근거해 그를 연행해 구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국 외무부는 “호주 인터폴이 아라비의 적색 수배령을 취소했을 때는 이미 그에 대한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모든 것을 백지화할 수 없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앞서 태국 당국은 “바레인 인터폴의 요청으로 아라이비를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호주 정부는 난민 축구선수 알 아라이비의 태국 입국 사실을 태국 측에 통보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터폴 적색 수배령을 통보한 바는 없다고 항변했다.

지난 2014년 호주에서 난민 지위를 부여 받은 알 아라이비는 지난해 11월 7일 호주 정착 후 처음 아내와 해외 여행에 나섰다 태국 당국에 체포돼 억류돼 왔다.

이런 가운데 그의 조기 석방 및 호주귀환 여부가 불투명해짐과 동시에, 범죄자 신분도 아닌 그에게 족쇄를 채운 모습이 드러나 호주사회가 공분한 바 있다.

 

 (AAP Image/David Crosling) 멜버른 공항을 통해 귀국한 알 아라이비와 그의 구명운동을 펼쳐온 크레이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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