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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보다 외로운 호주 청년들”

호주 청년들의 외로움이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호주 청년들은 노년층보다 더 외로워 하면서 사회적 불안증과 우울증에 크게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즉, 노령일수록 외로움이 심하다는 통념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반증된 것.

실제로 65세 이상의 경우 젊은 층과 비교할 때 더 낮은 수준의 불안, 더 작은 우울 증상, 더 잦은 사회 작용을 하는 등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더 나은 상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이같은 사실은 호주 스윈번 대학교와 호주심리학회(APS)가 지난해 5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한 마디로 사회적 고립 현상에 가장 영향을 받고 있는 계층이 청년층으로 파악된 것.

 

외로움은 정신병의 근원

이번 조사에 참여한 노년층 가운데 ‘우정 결핍’을 호소한 경우는 46%에 그쳤지만18세~35세 사이의 청년층의 경우 62%가 해당됐다.

청년층의 고민에는 파티에서 사람들과의 만남, 모르는 사람들과 섞이는 것, 대화 주제, 매력적인 이성과의 소통 등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는 호주의 성인 1600명이 참여했고, 전체적으로 ¼이 외로움을 토로했다.

외로움을 심하게 느낄수록 수면 장애, 두통, 위장통, 현기증, 감기, 질병 등 신체적 건강 증세도 뚜렷한 것으로 지적됐다.

더욱 심할 경우 우울증, 불안증, 자신감 상실, 사회적 적응 어려움 등의 심리 건강 악화로 이어졌다.

호주심리학회의 로스 나이트 회장은 “사람들의 외로움 증세에 따른 사회적 파급 효과에 대해 정부 차원의 검토가 이뤄져야 하며, 정부의 보건 정책에 이에 대한 지원책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이트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외로움은 분명 건강 이슈이며 정신건강 정책에 포함돼야 할 사안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무튼 이번 조사를 통해 전체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호주인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로운 호주… 5명 중 1 "대화할 사람 없다"

이번 조사에 응답자  5명 중 1명은 대화할 누군가가 아예 없거나 거의 없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주변에 대화할 누군가가 거의 또는 아예 없다고 한 답변이 21.5%였다.

21.4%는 사람들과 가깝다는 느낌이 거의 또는 전혀 들지 않는다고 했고, 21.4%는 의지할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24.5%는 자신이 원하는 때 동료애를 느낄 수 없다고 했다. 25.5%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많다고 느끼지 않았다.

지난주에 얼마나 자주 외로웠느냐는 질문에 50.5%는 적어도 하루 외롭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27.6%는 외롭다고 느낀 날이 3일 이상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회적 상호작용에 관한 불안이 보편적으로 보였는데 파티에서 사람들 만나기, 잘 알지 못하는 사람과 말하기, 지휘 계통상 상급자와 말하기가 가장 큰 불안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조사는 높은 수준의 외로움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높은 수준의 불안, 높은 수준의 심리적 고통, 빈도가 적은 사회적 상호작용, 빈곤한 삶의 질 등과 연관돼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인도 외롭다”… 고독지수 상승

한국인들의 외로움도 심각 수준이다.

대한민국의 '고독지수'가 100점 중 78점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왔던 것.

한국임상심리학회는 최근 학회 소속 심리학자 317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고독지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밝혔다.

학회는 심리학자들에게 '현재 대한민국은 얼마나 고독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이에 대한 심리학자들의 평균 점수가 78점이었다.

응답자들은 한국 사회의 고독감이 증가한 원인으로 개인주의의 심화(62.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사회 계층간 대립 심화(54.6%), 장기화된 경제 불황(48.3%), 사회적 가치관의 혼란(45.4%), 온라인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변화(36.3%)가 뒤를 이었다.

고독감으로 발생하는 문제로는 우울증, 자살, 고독사, 일 중독, 악성댓글, 혐오범죄 등이 꼽혔다.

심리학자들은 '고독함이 정신적 문제 및 사회문제와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평균 83점으로 응답했다. 한국 사회가 겪는 다양한 문제가 고독감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고독감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국가 정책적 대응 방안 마련(61.8%)과 봉사활동 등 이타성, 사회성 프로그램 장려(55.5%)가 많이 거론됐다. 제도적인 노력과 개인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타주의의 강조가 고독감 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한 물음에는 평균 67점으로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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