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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린 정계은퇴 선언, 정치권 남녀 성비 불균형 공방 재점화

역대 최장수 여성연방하원의 기록을 보유한 노동당 중진 제니 맥클린 의원(예비 사회봉사부 장관)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당내부적으로 의원 성비 불균형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제니 맥클린 의원은 케빈 러드, 줄리아 길라드 정부 하에서 가족부 장관 등 각료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내년 5월 정도로 예상되는 연방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멜버른 자가자가(Jagajaga) 지역구에서만 8선의 금자탑을 쌓은 그의 공식 연방하원의원 재임 기간은 8161일로, 자유당 출신의 하원의장을 역임한 브로윈 비숍 전 의원의 8080일의 기록을 이미 앞지른 상태다.

그는  “노동당의 최장수 여성 연방하원으로서  후배에게 길을 터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의회를 떠날 것이지만 더욱 평등한 호주 사회 건설을 위해 지역 주민으로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당 빅토리아주 우파는보이 클럽’”

한편 제니 맥클린 의원의 정계은퇴 발언에 즈음해 빌 쇼튼 노동당 당수의 '계파'가 가장 성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과 함께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보이 클럽'으로 전락한 자신의 계파부터 살펴보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빅토리아주 우파'로 통칭돼 온 빌 쇼튼 노동당 당수의 계파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10명의 의원 가운데 클레어 오닐 의원만 유일하게 여성 후보로 공천돼 당선된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당내에서는 제니 맥클린 의원의 지역구와 더불어, 역시 차기  연방총선 불출마와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한 마이클 댄비 의원의 멜버른 포츠 지역구 두 곳에서 반드시 여성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론화되고 있는 것.

호주노조협의회 위원장 출신으로 연방 정계에 진출한 제니 조지 의원은 "노동당은 여성의원 비율을 높이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기울였고 자유당 대비 여성의원 비율이 월등히 높다.  하지만 노동당의 우파의 경우 의원 성비 불균형 문제가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같은 맥락에서 제니 조지 의원은 "이제는 당수가 앞장서 여성 후보의 공천 비율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빌 쇼튼 당수를 압박했다.

은퇴하는 제니 맥클린 의원을 비롯 노동당의 간판 여성 의원인 페니 웡, 타냐 플리버세크, 캐서린 킹 의원 등은 모두 좌파 소속이다.

 

 맥클린 지역구에 도전장 내민 남성 거물 예비후보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다음 총선에서 '맥나마라'(Macnamara)로 지역구 명칭이 바뀌는 제니 맥클린 의원의 지역구에는 이미 거물급 남성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노동당의 싱크탱크인 존 커튼 연구소의 닉 다이렌 소장을 비롯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의 보좌관 조쉬 번스, 그리고 시장을 역임한 매리 델라헌티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노동당의 여성 후보 후원회인 '에밀리 리스트' 측은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지역구에 여성 후보를 공천하라는 것이 아니라 제니 맥클린 의원의 지역구처럼 노동당의 텃밭에 여성 후보를 대거 공천하는 것이 당내 의원 성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답안이다"라고 주장했다.

노동당은 현재 95 명의 상하원 의원 가운데 여성의원이 42명이다.

반면 국민당을 제외한 자유당의 경우 84명의 상하원 의원 가운데 여성 의원은 단 18명에 불과해 최근 20년 최저치다.

지난 2016 연방총선 당시 자유당 연립은 "오는 2025년까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의 50%를 여성후보로 공천하겠다"는 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핸슨-영, 레이욘헬름 상대 명예훼손 소송 비용 모금 착수

이처럼 연방의원의 성비 불균형 문제가 자유당과 노동당 모두에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국민당의 데이비드 레이욘헬름 상원의원의 사라 핸슨-영 녹색당 상원의원에 대한 여성 비하 발언의 파장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사라 핸슨-영 상원의원은 공개 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데이비드 레이욘헬름 상원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을 제기하기 위해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레이욘헬름 상원의원은 "사라 핸슨-영 상원의원은 모든 남성을 성폭력 가해자로 비하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핸슨-영 상원의원이 남자를 밝힌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라고 생뚱한 주장을 제기해 연방정치권에서 '공공의 적'으로 몰리고 있다.

 

사진(AAP Image/Tracey Nearmy)  정계 은퇴를 선언한 제니 맥클린 의원이 최근 멜버른에서 거행된 빅토리아 주 노동당 당원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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