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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디자인을 창조한다”…Design 316

기차안 하릴없이 스마트폰을 쥐고 인스타그램을 보던 중 한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멜버른에 위치한 의류매장 ‘316’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모노톤의 아이템이었다.

찾아 들어간 316 계정에는 기성복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색과 특별한 소재 등을 사용함은 물론 시크하거나 떄론 로맨틱하고 클래식한 아이템들로 넘쳐났다.

그리고 눈에띈 한글 자음을 이용한 각종 아이템. ‘316’ 매장에는 각종 한글 자음을 딴 티셔츠, 드레스 및 가방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316’은 말레이시아계 사장을 비롯 윤세화, 박세영 2명의 한국계 디자이너들이 이끌고 있다.

 

윤세화 디자이너의 ‘조금 다른 시선’

 

호주와의 인연은 고등학교 3학년때 도전한 국제패션연구진흥원 KIFI에서 주최하는 전국 패션 일러스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부터다.

부상으로 상금 및 국제패션연구진흥원KIFI에서 1년, 멜버른 RMIT 에서 1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장학금이 주어졌다.

멜버른에 RMIT 대학은 Art & Design 분야에서는 호주에서 가장 대표적 대학으로 손꼽히며 2017년도에는 전세계 디자인학과 학교 17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당시 주제는 교복이었다. 윤세화 디자이너는 언발란스를 컨셉으로 양발의 신발을 서로다른 컬러를 사용하고, 바지 밑단도 일자가 아닌 태극문양처럼 휘는 밑단을 만들어 접어 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 했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른 시선으로 조금만 접근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도출된다. 이러한 접근이 316이 특별해 보였던 이유였을 것이다.

호주생활을 대학과정으로 바로 시작했던 터라 영어 역시 쉽지 않은 장벽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많이 힘들고 돌아가고 싶었던 적도 많았던게 사실이지만 호주에서 디자인으로 가장 명성이 있는 대학에서 배운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며 노력했던 시간이었다.

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 삽화작업, 속옷회사 케이스 디자인, 벽화그림 아르바이트 등 의류 디자인과는 다른분야의 디자인 일들을 경험하게 됐다.

한번은 이대에 위치한 미용실의 벽화를 요청받았는데 머리 스타일과 칼라에 따라 의상과 표정, 메이크업을 고려해 케릭터를 만들어 표현했다. 이러한 경험들이 현재 316에서 의상을 만들며 사람들의 헤어 스타일과 메이크업 등을 상상하며 만들어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도움이 됐고, 이것이 316만의 독특한 스타일의 아이템들의 기반이 됐다. 

316에서는 의류뿐만 아니라 손님들의 얼굴을 에코백에 직접 그려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구밖에 핸드라이팅 크리스마스 카드, 가방, 옷 등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며 단순히 한국 옷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유니크한 브랜드로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에서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들이 쌓여갔지만 호주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갔다. 다시 찾은 호주에서는 스위번(Swinburne)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하며 포토샵, 일러스트 등 웹디자인 분야를 배우며 디자인 폭을 넓혀갔다. 이 모든 과정은 ‘316’에 고스란히 담겼다. 

박세영 디자이너 “사랑을 디자인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미술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인문계 중학교로 진학 한 박세영 디자이너. 예술계 꿈을 놓지 못한 갈급함을 가지고 고민하다 2005년 1월 호주 아들레이드로의 유학을 결정했다.

영어공부를 위해 멜버른과 시드니 같은 대도시 대신 일부러 한국사람이 없다는 아들레이드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전혀 다른 환경과 상황을 맞으며 심한 향수병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 가운데서 학교에서 배우는 미술과 디자인 과목은 삶의 ‘빛’과 같았다고 말한다. 그렇게 10,11,12학년의 시간이 지났다.

멜버른RMIT 대학으로 진학을 하면서 본격적인 패션 공부가 시작됐다. 밤낮으로 과제를 했지만 적성에 맞는 공부를 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즐거웠다고 박세영 디자이너는 당시를 회고한다.

대학을 다닐 당시에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학과과정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드로잉부터, 비즈니스, 마케팅까지 배웠던 기본적인 이론이 현장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보니 많은 도움이 된다 그는 말한다. 한 과목도 소홀히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조언한다.  

패션 디자인 쪽은 언제나 과제가 많기 때문에 밤새는건 일상. 마지막 과정에서 고데기를 손등에 떨어트려 손등의 3분의 2가 화상을 당했었다. 물집이 심해 누가봐도 징그러울 정도로 심각했지만 시간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과제를 했을 정도였다.

단순히 꾸미기를 좋아하고 예쁜 옷을 선호한다거나 혹은 겉으로 보여지는 패션쇼나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멋있어 보이는 막연함을 가지고 전공을 선택한다면 사실상 어려운게 많다고 그는 첨언했다.

휴학기간에도 쉬이 시간을 보낼 수 없었던 박세영 디자이너는 한국을 방문해  경험을 쌓고자 했다.

‘옷 만드는 사람들’의 줄임말로 옷만사에서 3개월정도 일하면서 동대문에서 천과 재료 들을 찾아보는 일, 거래처인 나염공장 등을 가보는 등 현장경험을 해보고 또 루이뷔통에서 세일즈로 일하며 명품브랜드 업무 체계를 경험해 보기도 했다.

<Theme – ‘cover & peace’

전체적으로 루즈한 라인과 핏이 편안함과 멋스러움을 연출.

model by casey isabelle venning

make up by hye sun moon

design& sewing by mi sun ha 

! Photo by sophie ahn and liyunxiiiii)>

 

이런 경험들로 지금의 총체적인 업무를 진행하며 316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박세영 디자이너가 316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사랑’이다. 옷을 입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옷으로 행복감을 느끼길 원한다 말한다.

“316은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며 옷을 파는 가게가 아닌 제일 중요한 테마인 사랑을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Design 316         

 

‘Design 316’은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말씀 구절을 담고 있다. 한글 디자인 역시 3장 16절의 자음을 땄다.

디자인계와 미술계도 한글의 매력에 주목하여 한글 디자인 옷은 여러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글 자체가 가지는 예술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받는다.

그렇기에 호주에서 성경구절을 가지고 한글의 자음을 사용함으로써 한국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며 사랑을 전한다는데 316은 큰 의미가 있다.

말레이시아계 사장이 한국계 2명의 디자이너가 전체적인 업무를 맡기며 크리스천 색깔을 담아 그것도 한글 자음으로 된 로고와 메인 디자인을 삼는것도 놀라운 것도 사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것처럼 316, 그리고 316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디자인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조금이나마 316이 복음을 전하는 통로의 역할을 감당하길 원한다고 윤세화, 박세영 디자이너는 말한다.

“가게에서 디자인하는, 또 지난 2년간 자체 디자인 및 자체 제작 했던 모든 옷들의 영감은 모두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 나왔고. 하나님, 세상, 사랑, 독생자, 믿음, 멸망, 영생 이라는 단어들에서 부터 brain storming 해서 디자인을 풀어 나갔습니다. 너무 종교적인 부분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가게 이름부터 사랑을 담고 있고 디자인통해 앞으로도 사랑을 전하는 316이 되길 소망 합니다”

<Theme –‘ artificial ‘

강한 색상과 디자인 표현으로 인공적인 스타일의 미학을 추구,

model by Cody Gu

make up by hye sun moon

design& sewing by mi sun ha 

! Photo by sophie ahn and liyunxiii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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