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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의 소명의식과 꿈을 펼친다", 김정환 변호사

하나님은 천지창조시 인간에게 노동(일)을 부여하셨다(창1:27-28). 따라서 노동은 신성하며 그에 따른 직업 역시 신성하다. 그런 맥락에서 종교개혁자 루터(Luther)는 모든 직업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소명(calling)임을 강조했고, 칼빈(Calvin) 역시 그 어떤 직업도(비록 세속적 직업마저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봉사의 현장임을 역설했다. 이것이 직업 소명론이다.

따라서 자기에게 적절한 직업을 가짐으로써 생계를 유지하고, 재능과 기회를 선용하여, 사회에 기여·헌신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마땅한 것이요,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나라 건설에 일익을 담당하는 일이라 하겠다.

한인사회에서 소위말하는 전형적인 모범생은 대다수 법대 진학을 희망한다. 그러다보니 호주 한인 차세대 인재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변호사가 된다는 인식이 있을 정도.

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떤 소명의식을 가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진다. 

하나님 나라의 대변인 및 대사라는 소명을 가지고 자신을 ‘Kingdom counsel’이라 소개하는 김정환(Kevin Kim) 변호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도움의 손길을 전해주고픈, 소망                                                 

김 변호사는 현재 ‘Corrs Chambers Westgarth’ 란 호주 로펌에서Information Technology (IT) 와 관련된 모든 거래, 협상, 분쟁 및 합병을 맡아 진행하는 팀에 소속되어 있다.

이전에는 IBM 이라는 IT 회사에서 사내 변호사로 일을 한바 있으며, 당시 IBM 호주, 뉴질랜드,한국, 싱가포르, 홍콩 그리고 말레이시아 지사들의 다양한 거래 협상을 맡아 진행 했다.

현재 이직한 상태지만 변호사로서 업무중 IBM 프로보너 컨설팅 팀에 합류해 진행한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꼽았다. 프로보노(Probono)란 ‘공익을 위하여 라는 뜻의 라틴어 ‘PRO BONO PUBLICO’의 줄임말로 전문지식이나 서비스를 공익차원에서 기업에서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피지 수바 빈민촌으로 떠난 단기선교.)

김 변호사는 멕시코 최대 부호인 카를로스 슬림의 카를로스 슬림 재단(Carlos Slim Foundation)과 협약을 맺고 멕시코 내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에 참여했다. 4만 6천명이 살고 있는 빈민촌 펜실(Pensil) 지역에서 2주간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복지 센터 및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조사한 뒤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기획했다. 유아교육, 스포츠 교육, 의료서비스, 취업 도움 서비스, 장애우 복지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당시 김 변호사는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많은 후원 단체들이 좋은 시설과 프로그램을 보장해 주겠다고 제시하지만 실질적으로 주민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보여주기식 프로젝트’로 끝나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법대를 공부하면서부터 단순히 생계유지를 위한 변호사가 아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길이 되어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는것이 소망이 있었는데 프로보노 프로젝트 참여로 인해 조금이나마 그길에 선것 같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김 변호사는 틈틈이 선교도 가고 있다. 대학교 2학년 시절부터 시간이 허락하는한 단기선교도 꾸준히 가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휴가를 내어 휴식을 취하거나 여행대신 선교를 택한다는 것이 사실 쉽지만은 않지만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되고 성장하고 나눌 수 있는 큰 기쁨의 시간이 되기 때문”이라 말한다. 

또한, 호주 문화 자체가 주말이나 휴가때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게 일상적이라 선교 준비과정부터 자연스럽게 직장 동료들과 선교와 복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명을 위한 주의 인도하심

법대 생활은 쉽지만은 않았다고 김 변호사는 말한다. 중·고등학교 시절은 예습 복습을 열심히 하면 성적이 나왔던 반면 대학교에서는 논리적으로 상황과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고 나의 의견과 생각이 중요시 되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엘리트 학생들이 호주 전역에서 모여 한 자리에서 공부하다 보니 모든 우등생들이 대학시절 처음 느끼는 좌절과 열등감 극복도 어려운 것 중에 하나. 

5년간 법대에서 많은 과목을 배우지만 상법, 형법, 세법 등 전문분야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본인이 하고 싶은 법적 분야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또 구체적으로 한 분야만을 생각하고 본인이 원하는 분야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고려조차 해 보지 않은 실수를 범해서도 안된다고 조언한다.

김 변호사 역시 뛰어난 학생들 사이에서 자신감을 잃은 적도 있었고, 많은 법대생이 선택하는 복수전공으로 국제학(international studies)을 택해 변호사가 아닌 정부 관련 직종 등 다른 방향을 고려해 보기도 했다.

통계상 일년에 약 7천명의 법대생이 졸업한다. 그 속에서 김 변호사 역시 졸업후 정부관련 직장도 변호사 일도 잡히지 않아 힘든 시절을 겪기도 했다. 그 기간동안 되돌아 보면 하나님께서 어떤 소명의식을 가져야 하는지 다시금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같다고 고백한다.

4살때 이민온 김 변호사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이는 IBM에 입사하는데  강점이 됐다.  IBM은 당시 아시아 지사 관리를 위한 다국적 팀을 구성하고 있었고, 김 변호사는 호주, 뉴질랜드 및 한국에 있는 IBM 지사들을 대변하는 사내 변호사 역할을 맡았다.

“이제 정식으로 변호사로서 일은 한지 5년째가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스스로 세운 계획대로 진행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매일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했고,  인도해 주신 길로 따라 갔습니다. 어떤 길을 인도해 주실지 기대감을 품고 계속 나아가고자 합니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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