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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LAN 10년…컴퓨터 채점 논란 가중

전국일제학력평가고사(NAPLAN, National Assessment Program-Literacy and Numeracy)가 올해 시행 10년째를 맞이했지만 찬반공방은 한층 가열되고 있다.

 

특히 NAPLAN의 관장 기관인 호주교육과정평가원(ACARA)이 내년부터 온라인 테스트와 컴퓨터 채점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공방을 촉발시키고 있다. 

 

ACARA측은 선다형 문제뿐만 아니라 작문 시험에 대해서도 컴퓨터 채점을 도입할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으로 시행되는 작문 시험도 컴퓨터와 교사가 두 번 채점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쟁을 한층 가열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즉, 학생들의 주장의 논리적 근거나 논리적 전개 여부를 과연 컴퓨터가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느냐는 점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

 

이에 대해 ACARA측은 “가능하다”며 교육계 일각의 우려를 일축한다.  

 

ACARA의 보고서는 “언어적 특성을 발췌하고 이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 기존의 많은 글을 이용해 개발된 정교한 컴퓨터 채점 프로그램을 통해 작문 평가 기준에 맞게 정확히 글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인공 지능뿐만 아니라 복잡한 통계적 분석을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ACARA “컴퓨터 채점, 더욱 일관적

 

더 나아가 ACARA 측은 사람이 하는 채점보다 더 일관될 수 있다는 주장마저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교사노조는 일부 학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컴퓨터 채점 시스템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NSW 교사연합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보고서가 컴퓨터 채점의 발상이 부적절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동 보고서는 문법은 정확하지만 보편적이지 않은 용어 투성이의 만연체로 작성된 논술에 대해 컴퓨터가 높은 점수를 부여한 사례를 제시하며 컴퓨터 채점 방식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국내 언론들의 반응도 컴퓨터 채점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특히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컴퓨터 채점이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교육 전문가들 다수는 컴퓨터 채점의 고득점 비결을 과외 교사들이 파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고 결국 컴퓨터가 원하는 방식의 논술 과외만 판을 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엄중 지적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시험지와 필기도구를 이용해 시험을 치러온 NAPLAN이 내년부터 컴퓨터 기반 시험으로 전환되기 시작해 2-3년 후에는 완전히 온라인 상에서 시험이 치러지게 되고 여기에 컴퓨터 채점 방식이 도입되면서 논란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NAPLAN 10년의 평가는?

 

NAPLAN은 전국의 3, 5, 7, 9 학년을 대상으로 철자, 문법 및 구두법과 같은 언어 규칙과 읽기, 쓰기 및 수리의 네 가지 영역을 평가하는 연례 평가고사다.  

 

NAPLAN은 호주 전역의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등  모든 학교에서 실시되며, 밴드 1부터 10까지 10단계 학습성취기준을 적용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한다.

 

밴드 1은 가장 낮은 등급이며 밴드 10이 최상위 등급이다.

 

또한 NAPLAN 결과는 학교별로 My School 웹사이트에 매년 공개된다.  학생 개개인의 성적표는 학부모들에게  통보된다.  

 

NAPLAN…2017 vs 2016

 

시험 과목인 네 가지 영역 모두에 걸쳐 전체 학년의 학업 성취도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단, 남부호주주만 타 주와 테리토리와 비교해 상당한 변화를 보여, 3학년의 작문 실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사우스웨일즈주, 빅토리아주, ACT는 계속해서 타주에 비해 가장 높은 성취도를 보여 네 가지 영역과 모든 학년에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노던테리토리의 경우 타주와 비교해 모든 영역에서 성적 하락세가 지속적으로 두드러졌다.

 

NAPLAN…2017 vs 2008

 

대부분의 시험 영역과 학년 전반에 걸쳐 학업성취도에 큰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전국적 현상으로 진단됐다.  

 

전국적으로 성적향상을 보인 영역은 3학년과 5학년의 철자법과 읽기 영역, 5학년의 수리 영역과 3학년의 문법 및 구두법 영역으로 파악됐다.

 

2011년부터 2017년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7학년의 작문 실력이 현저히 저하됐다.

 

퀸슬랜드주와 서부호주주는 다수의 영역과 학년 전반에 걸쳐 성적이 크게 향상돼 긍정적 변화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뉴사우스웨일즈주, 빅토리아주와 ACT는 전반적으로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NAPLAN 도입이후 사실상의 정체 현상을 보여왔다.  

 

한편 지난 10년 동안 학생들은 대부분의 영역에서 낮은 밴드에서 더 높은 밴드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NAPLAN 최저기준 통과 비율은?

 

NAPLAN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는 당국이 설정한 과목별 최저기준을 통과하는 학생들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최저기준은 네 가지 영역에서 각 학년에 기대되는 최저 기준 이상 또는 이하의 성취도를 보인 학생의 비율을 측정하고 있다.

 

2017년 NAPLAN을 통해 대부분의 학년과 시험 영역 대부분에서 90% 이상이 최저기준점을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리 영역에서 9학년의 95.8%가 최저기준점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쓰기 영역에서는 9학년의 단 81.5%만이 국가최저기준에 부합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던 테리토리는 모든 영역과 학년에서 타주에 비해 뒤떨어지는 현상이 매년 심화되는 등 대부분의 시험 영역의 학업 성취도가 최저기준에 상당히 못 미쳤다.

 

예를 들어 노던테리토리의 9학년 학생의 작문실력의 경우 단 50%만이 최저기준점을 통과했다.

 

더 컨버세이션 호주 학업 성취도는 정체

 

온라인 학자 포럼인 더 컨버세이션은 “작년 NAPLAN 결과와 비교해 호주 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정체 상태이며 2008년 나플란 시험이 첫 도입된 이래 놀랄만한 도약이 없어왔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평가했다.  

 

더 컨버세이션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특히 NAPLAN에 상당한 재정과 자원이 투입의 이유가 학생들의 읽기, 쓰기와 수리 능력의 향상을 위한 것이었는데 사실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판단을 제시했다.

 

NAPLAN의 임박한 변화는?

 

한편 내년부터는 NAPLAN 시험이 종이 시험지에 치르는 지필고사에서 온라인 시험으로 대체되기 시작한다.

 

호주교육과정평가원은 온라인 시험으로 더 정확한 평가와 결과를 얻고, 정보가 더욱 신속히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까지 모든 학교가 온라인 시험을 도입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온라인 시험 이행 초기에는 사전 동의에 기반해 실시할 계획이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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