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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인생을 바꾼다" 호주 언론이 격찬한 ‘롱보드 여신’ 고효주

‘롱보드 여신’ 고효주가 시드니에 떴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것은 데일리 텔레그래프(the Daily Telegraph)였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에서도 '유튜브 스타'라 칭하며 "춤과 스케이트를 그녀만의 스타일로 보여주고 있다"며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그만큼 호주에서도 고효주씨의 인기가 상당함이 ‘인증’됐다.  

 

전세계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DFS 그룹 캠페인 광고 모델 출연 제의로 호주를 방문한 고효주씨.

 

롱보드를 타면서 나비처럼 날렵하고 가볍게, 그리고 자유자재로 다양한 춤을 보여주는 그녀만의 매력으로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고효주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쳇바퀴 일상을 멈추게 한 '롱보드'

 

"대체로 한국 직장 생활은 야근도 많고 주말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가끔 있는 주말에도 막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일상에 지쳐 삶이 지루하게 느껴졌고 뭔가 취미를 찾아야겠다 생각이 들어 찾게 된 '롱보드'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  

 

마냥 그림 그리는 게 좋아 그는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다른 여타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취업을 고민하며 시각디자인을 복수 전공하고 각종 공모전에 도전했다.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입상했던 성적 덕분에 유명 광고대행사에서 인턴으로 들어가게 됐고, 글로벌 메신저 회사인 ‘네이버 라인’에서 스마트폰 앱의 인터페이스를 제작하는 디자이너로 꿈에 그리던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고효주 씨가 참여했던 어플리케이션이 2015년에 열린 3대 디자인 어워드에 속하는 독일의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2015 Red dot awards)에서 'Best of Best'를 수상하기도 할 정도로 회사 생활도 여느 직장인 못지않게 성실히 임했다.

 

업무의 특성상 야근과 주말 출근이 잦았고,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활동적인 취미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연히 접하게 된 롱보더의 영상 하나가 눈에 띄었다.

 

보드 위에서는 '한 마리의 나비' 

 

"롱보드는 위에서 밟으면서 카빙(턴기술)을 넣으며 가는 게 매력있게 느껴져 도전하게 됐어요"라며 롱보드를 소개했다.  

 

롱보드는 길이가 110~125cm로 일반 스케이트보드보다 길며 본래 바다 서핑을 하기 전 뭍에서 연습하는 용이었다. 그 후 유럽을 중심으로 춤을 추거나 묘기를 부리는 형태의 스포츠로 발전했다.
 

롱보드 종류로는 댄싱, 드리프트(슬라이딩), 다운힐, 크루징, 타운 라이딩 등이 있는데 고효주 씨는 '댄싱' 보드를 탄다.

 

그는 바쁜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시간을 쪼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꾸준히 롱보딩을 연습했다. 운동신경이 좋지 않아 남들은 금방 해내는 기술도 그는 1년이 걸렸다. 롱보드의 매력에 흠뻑 빠진 그는 보드를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고효주씨는 보드를 타며 자신의 매력을 잘 어필한다.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유롭게 움직이는 팔과 부드럽게 움직이는 다리에 사람들은 그를 '한 마리의 나비 같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소셜미디어 스타로 떠오르다!

 

"처음에는 단순히 기록하는 목적으로 찍기 시작했는데, 영상을 본 많은 분들이 제가 즐기는 모습을 좋아해 주셨어요"

 

그는 2015년부터 롱보드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해졌고, 2016년에는 SNS 인스타그램에 보드 타는 영상을 올려 인터넷에서 화제의 인물이 됐다. 
 

처음 그가 동영상을 올렸을 때 페이스북을 통해 '페친 공유'로 시선을 끌며 페이스북에서만 2000만 뷰를 돌파했다. 
 

그 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영상이 확산됐고 여러 언론사에서 그를 취재했다. 한국은 물론 해외 일간지 에서도 "고씨의 롱보딩 동영상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연일 보도했다. 

 

"영상을 만들면서 롱보드의 매력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일종의 책임감도 점차 생긴 거 같아요"

직업적 특성 때문인지 색감이나 구도 등을 좀 더 신경 써서 편집하게 되는 등 결과물에도 점차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라이딩 영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아마도 '라이딩 하는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는 그의 말처럼 즐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해외에서도 관심집중!

 

해외 언론들도 그의 롱보딩 영상은 음악 선곡, 장소, 패션까지 하나의 작품처럼 조화를 이룬다고 극찬을 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광고, 뮤직비디오 참여 등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Vogue Japan' 촬영을 꼽았다.

 

"작년 7월에 촬영하고 올해 초에 결과물을 볼 수 있었어요. 무려 6개월을 기다린 거라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라는 도시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특히 난해하지만 멋진 하이패션들을 처음으로 경험해 인상 깊었다고.

 

그 밖에 미국 3인조 일렉트로닉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정규 앨범 첫번째 프리퀄 영상 ‘엄브렐라(umbrella)’에서는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사뿐사뿐 춤추듯 보드를 타고 LA시내의 밤거리를 활보하는 고 효주씨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일렉트로닉 듀오로 세계적인 EDM 그룹 얄 (Yall)은 그의 모습을 담기 위해 한국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올인해서 떠난 해외여행, 또 다른 세상과 만났다.

 

"롱보드를 타는 친구들과 함께한 해외여행에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됐어요. 영어도 잘 못하는데 보드로 전 세계에 친구들이 생기게 됐어요"

 

틈틈이 돈도 모으고 어렵사리 받은 휴가로 2015년 그는 친구들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났다. 워낙 초보실력이라 참가할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는데, 여행 중 친구들과 함께 용기를 내 참가한 네덜란드에서 열린 롱보드 콘테스트 ' So You Can Longboard Dance'에서 비스폰서 부분 결승까지 올랐다.

 

전세계 롱보더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 것은 2016년 LA에서 여행 중 찍은 영상. 데일리 텔레그래프(the Daily Telegraph)에서도 이 영상을 소개하며 그를 롱보드계의 여신이라 표현했다.

이 영상으로 한때 '금수저' 오해도 받았다고.

 

LA여행 역시 차곡차곡 돈을 모아 떠난 여행이었다. 저렴한 숙소를 찾기 위해 위험지역의

 

모텔에서 머무르기도 했고 아침과 저녁은 시리얼과 컵라면 등으로 때우면서 지내기도 했다.

조금은 험난할 수 있었던 여행이지만 그 경험들이 쌓여 롱보더가 취미가 아닌 직업이 됐다.

고 효주씨는 올해 2월 퇴사를 하게 됐고 본격적으로 롱보드 관련 활동과 함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해외에서의 활동 역시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호주를 방문하게 된 것.

 

"탁트인 바다와 하늘, 잘 포장된 해안가 도로는 제가 꼽는 최고의 롱보드 여행지의 조건인데요.

호주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라고 호주 방문의 소감을 밝혔다. 촬영 때문에 관광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그는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취미로 시작한 ‘롱보드’가...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안겨 줬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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