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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크리스찬 뉴스] '무슬림에 대해 바로 알아야 제대로 선교한다' 황 선교사

IS배후로 짐작되는 테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호주에서도 이슬람 혐오주의가 퍼지고 있으며 급기야 무슬림의 호주 이민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국내 정치계의 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슬람은 너그럽고 평화를 추구하는 종교며 무슬림들은 실재적으로 선하고 친절합니다. 이슬람 율법은 테러와 살해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금지하고 있습니다. 극소수 극단주의 세력의 행위로 다수를 일반화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 무슬림 선교는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란과 코소보 지역에서 무슬림을 대상으로 10년 선교한 뒤, A국으로 파송을 앞두고 호주를 방문한 황 선교사를 만나봤다. 황 선교사는 이란의 신학교에서 이슬람교를 공부하며 연구한 바 있다. 또한, 카페를 운영하며 무슬림 현지인들을 직접 채용해 함께 생활하며 전도해 추방당하기도 했다. 

 

무슬림 혐오 확산

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밤 승합차와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벌어져 8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 이번 테러는 지난달 22명이 목숨을 잃은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지 12일 만에 발생해 전 세계가 경악하는 분위기다. 사망자 중에 2명의 호주인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호주에서 무슬림 혐오주의가 치닫고 있는 분위기다.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들에게 혐오 욕설을 퍼붓는 등 모욕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는 일들이 호주 전역에 일어나고 있고, 시비가 붙어 사고가 발생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반면 테러 공포와 무슬림에 대한 맹목적 혐오 등을 조금이나마 타파하려 거리에 나와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나선 일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한인들 역시 무슬림에 대한 공포와 혐오 분위기가 존재한다. 무슬림 학생들이 많다는 학군을 기피 하는 현상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임에 틀림없다.

 

선한 삶을 추구하는 무슬림 

"무슬림은 각 개인에게 두 천사가 함께 한다고 믿습니다. 한 천사는 선행을 기록하고 또 다른 천사는 악행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죽은 뒤 알라신 앞에서 두 천사가 기록한 내용을 저울로 재 천국 혹은 지옥의 심판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무슬림은 천국을 가기 위해 선행 하기에 힘씁니다"

이란에 선교사로 파송될때 드린 예배는 전 성도들의 울음바다 속에서 진행됐다. 무슬림 선교는 곧 '순교'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생각됐기 때문이다. 실재 이슬람교가 국교인 나라에서 많은 선교사들이 목숨을 잃었고, 황 선교사 역시 순교를 각오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선교지에 도착한 다음날 그 지역에서 가장 큰 이슬람 성지에 관광차 들렸다. 동양인에 관심을 보이는 무슬림이 다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가족에게 샌드위치를 사주며 호의를 베푼 이 무슬림은 성지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대화 도중 그는 황 선교사에게 종교가 있는지? 어떤 종교를 믿는지에 대해 물어봤다. 황 선교사는 가족 모두가 피해를 입을 것 같은 두려움에 못 알아 듣는 척 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그날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눈물로 처절하게 회개했다. 목숨을 잃을까 겁이나 예수를 증거하지 못한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 너무나 부끄러웠다. 
목사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다가갔을 때 비난하고 핍박 받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더 큰 관심과 도움을 줬다. 현지 무슬림들은 기독교를 실패한 종교라 믿는다. 기독교를 믿는 황 선교사를 오히려 측은하게 생각한다고. 또한, "무슬림들은 선한 삶을 사는 것을 의무로 살아가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푼다"고 황 선교사는 강조했다. 

 

알고 있는 교리, 실재 코란엔 없다 

"한국에 알려진 무슬림은 잘못된 코란 번역과 해석으로 오해가 쌓여 하나의 고정관념이 돼버렸습니다"

이슬람 신학교 입학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목사라는 직업을 알고 이슬람 대학에서 황 목사를 학생으로 받아준 것. 심지어 황 선교사를 위해 이슬람, 천주교, 기독교를 공부하는 비교신학이란 새로운 과를 만들어 학생을 추가 모집했을 뿐더러 한 무슬림 학생은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매일 수업이 끝나면 황 목사와 한 시간씩 수업 내용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해 주기도 했다. 
코란의 내용을 이슬람 종교 지도자 '이맘'이 되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과 배운 경험은 무슬림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황 선교사가 입학한 대학교는 이란에서 이슬람 신학교 중 가장 명성이 높고 입학이 까다롭기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 이슬람교에 대해 설명할 때 심지어 무슬림 선교사를 위한 센터에서도 "코란에는 자살테러로 타종교인들을 죽이는 일에 동참하면 하늘의 상급으로 천국에서 매일 밤 12처녀가 즐겁게 해준다는 내용이 있다"며 소위 말하는 저급한 종교라고 치부한다. 실재 코란엔 해당 내용이 없다. 코란은 고대 아람어로 되어 있고 번역이 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다 보니 오역이 된 번역본들이 코란이라 칭해진 것들이 상당하다. 기독교로 치면 이단들이 내놓은 책과 교리들이 난무한 것과 동일하다.  
전 세계의 이슬람교 신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에서만 유독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다. 실재 코란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하는 지식인들이 무함마드 사상에 매료되고 있다. 무슬림에 대해 그릇된 오해가 깊어 질 수록 그들의 문화에 잠식돼 버린 사실 조차도 깨닫지 못할 수 있다. 

 

일부다처제 폐지 촉구하는 '이맘'?!

"실재 무슬림 중에도 코란의 내용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나의 문화로 무슬림을 바라보아야 하고, 그들의 역사 등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무슬림 문화 중에서 가장 질타를 받는 것이 '이슬람교는 일부 다처제가 허용된다'는 부분이다.
신학교의 모든 교수 '이맘'과 학생들 중에 여러 명의 아내를 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들은 '당시 문화적 차원으로 허용한 것이다. 현재 이슬람교 사회에 만연한 일부다처제는 잘못된 것'이라 한결같이 답했다.   
무함마드가 '한 명의 남편이 4명의 아내를 취할 수 있다'라고 말한 부분은 당시 역사와 문화를 고려해야 한다. 그들이 추구하는 정의로운 이슬람 공동체인 '움마공동체'의 신성함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명의 아내를 허락했다는 것이다. 당시 잦은 전쟁과 기근으로 인해 인구조사를 해본 결과 남성의 비율이 여성에 비해 1/4의 수치밖에 미치지 못했다. 가부장적 사회였던 당시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4명의 아내를 책임지게 한 것이다. 전사자의 미망인과 그 아이들을 보호하고 양육하기 위한 방편으로 비롯된 것. 히잡 문화 역시 일반적으로 여성들에 대한 인권 모독이라 바라보지만 무슬림 문화에서 여성들이 몸을 천으로 가리는 것을 정숙함과 고결함의 상징으로 여긴다. 물론 현대 패션을 추구하는 무슬림 여성들의 새로운 개혁 바람이 부는 것도 역시 사실이다. 

 

“무슬림에 대한 배타적 의식, 선교에 도움 안돼”
"안정근 의사는 의인인가요? 테러리스트 인가요? 우리에겐 의인이지만 일본인들에겐 어떨까요?"

입장과 생각의 차이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황 선교사는 덧붙였다. 
IS 테러리스트에 대해서 80% 이상의 무슬림들이 반대한다. 하지만 타 무슬림들이 봤을 때는 대다수의 무슬림들이 극단주의자들을 옹호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무슬림에 대한 차별과 정치적인 이용, 공격들로 인해 대다수의 무슬림들이 폭력적인 대항에 반대의 입장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이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재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은 일반 무슬림들이 사회에서 고립되어 극단주의 세력과 연대하는 것을 유도 하고 있다. 
이란 경우 종교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타종교인들을 배척하거나 탄압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도는 불가능하다. 전도하는 것이 발견될 경우 추방될 수 있으며, 황 선교사도 이에 해당됐다.  
이란에서 선교를 20년 이상 했을지라도 실재 무슬림을 만날 기회는 거의 없을 수 있다.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아주 극소수의 이란 국민들을 접할 뿐인데 이런 경우는 무슬림 가족으로부터 핍박을 받곤 한다.
선교사님들이 실수하는 것 중에 무슬림들을 그들의 공동체에서 빼내와서 교회에서 생활하게 하는 점이다. 마치 신천지에서 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그들을 가족과 분리시키고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 강요한다. 가족을 빼앗겼다 생각한 무슬림들이 교회에 테러를 일으키고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을 핍박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이러한 극단적인 사례들이 한국교회에 소개되며 무슬림에 대한 고정관념을 만들고 있다. 

 

'같이' '처럼' '머물라'

"무슬림 선교를 포함해서 선교는 그들과 같이 그들처럼 머물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 선교사는 한 시골 지역에 카페를 열었다. 현지 무슬림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일을 시키고 성경을 가르쳤다. 지역 주민 모두가 그가 목사인 것을 알았지만 호의적으로 그의 가족을 맞아줬다. 
황 선교사는 슬하에 네 명의 자녀가 있다. 고등학교를 재학중인 쌍둥이 두 아들과 가슴으로 낳은 아들 딸이 있다. 어린 아들, 딸은 언어적 습득이 빨라 현지 지역 사투리도 금새 따라 한다. 동양인 어린 자녀들이 현지 사투리를 써가며 이야기 하니 지역 사회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점이 사역에 큰 도움이 된다고 황 선교사는 말했다. 
10여년간의 사역을 마무리하고 이제 A국 선교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 담임목사 초빙 제안을 받기도 하는 등 고민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주님이 예비하신 길을 따르기 위해 또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예수를 증거하는 코란?!
그는 항상 코란을 들고 다닌다. 코란에 대해 잘 모르는 무슬림에게 코란에 쓰여있는 내용에 대해 먼저 설명한다.
코란에 '메시아 예수...'라고 예수님에 대해 쓰여있는 구절이 있다. 처음 이 구절을 봤을 때 눈을 의심했을 정도. 자원봉사자로 이슬람 신학교에서 황 선교사를 도와줬던 학생은 수업의 마지막 날 '나도 예수님을 믿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종교지도자인 '이맘' 중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슬람 사원 모스크에서 이슬람의 형식에 따라 예배를 드리고 설교 시간에는 예수님에 대해 증거한다. 그들은 자신을 소개할 때 기독교 무슬림이라 이야기 한다. 기독교는 자신의 종교이고 무슬림은 정체성이라 설명한다. 
기독교에서도 수 많은 종파가 있다. 무슬림도 마찬가지다. 그 속에 기독교로 개종하는 엄청난 놀라운 은혜와 역사들도 일어나고 있다. 
황 선교사는 "각 상황이 다를 테지만 좀 더 무슬림을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와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주며 그 속에 복음을 전해주는 것이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사진: 지난달 21일 시드니 예수인 교회에서 황 선교사 부부의 A국 파송 예배가 열렸다.)

 


(사진: 최근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州) 퍼스의 한 번화가에 ‘나는 무슬림입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고 적힌 셔츠를 입은 무슬림 남성들이 대거 등장했다. 맨체스터 자살폭탄 테러로 무슬림을 향한 비난과 혐오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모든 무슬림이 나쁜 사람은 아니며, 진정한 무슬림이 어떤 사람인지 직접 알려주기 위해서다. 임만 카므란 타히르도 그들 중 하나다. 트위터(@humble_servnt) 캡처.)

 


(사진: 'Yes Australia. No Islam' and 'No Muslim. No Sharia. No Halal'  구호를 외치며 2015년 4월에는 시드니 시티에서 반 이슬람 집회가 열린 바도 있다. 최근 연속된 테러로 호주 전역 반이슬람 집회를 열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이슬람 혐오주의 확산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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