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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환경”, 자녀 성적에 가장 큰 영향

호주 취약계층 자녀 성적 더욱 하락세

 

취약계층 자녀들의 학교 성적이 전국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이같은 사실은 호주의 대표적 사회교육 싱크탱크 그래탄 연구원이 최근 6개월에 걸쳐 실시한 조사결과 나타났다.

 

그래탄 연구원이 전국학력평가고사(NAPLAN) 자료 분석 결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계층별 학생들의 성적차가 심각 수준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고학력 부모를 둔 자녀들과 저학력 부모 자녀들간의 보인 학력차는 3학년 때 최대 10개월, 9학년때는 2년 6개월에서 무려 7년 정도까지의 격차를 보인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3학년 때 나름 공부를 잘하던 취약계층 어린이도 9학년 정도되면 고학력 부모를 둔 자녀보다 1년에서 2년까지 학력차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그래탄 연구원의 피트 고스 박사는 정책 입안자들이 심각히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라고 경고했다.

 

피트 고스 박사는 “정치권은 무엇보다 먼저 이 정도의 학력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에 따라 어떤 교육정책이 필요한 지 심각한 고민을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피트 고스 박사는  "저학력 부모의 자녀들의 경우 학년이 올라가면서 대졸 부모를 둔 학생들에게 성적이 점차 뒤처진다”면서 “바로 이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현상이다”라고 지적했다.

 

고학력 부모…도시의 좋은 환경 학교

 

이 보고서는 또 열악한 상황의 학교에 다니는 우수 학생이 좋은 환경의 학교에 재학중인 비슷한 수준의 학생보다 학력에서 2년 반이나 뒤처진 것으로 진단됐다.

 

 지방 도시나 벽촌지역의 학생들의 성적 역시 도심 지역 학생들 대비 약 2년 가량 뒤처진 것으로 파악됐다.

 

시드니대학 아동교육학과의  셜리 코치 교수는 “이번 보고서는 교육 정책의 혁신적 변화의 필요성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코치 교수는 “어디서 교육 받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성적이 천차만별이 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한편 사이먼 버밍햄 연방 교육 장관은 “이번 보고서를 환영한다”면서  "그래탄 연구원의 보고서는 교육 예산 지원 규모에 대한 토론이 아니라 전체적인 교육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개혁 논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음에 방점을 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버밍햄 교육장관 “곤스키 개혁안의 실패”

 

버밍햄 장관은  "1988년부터 2012년까지 학교 교육 지원 예산이 사실상 100% 증가했음에도 이런 보고서가 나오고 우리의 OECD 순위도 하락했다”며 곤스키 교육 개혁안을 완곡히 비난했다.

 

 

그는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NAPLAN'의 전국 최저 기준이 너무 낮아 사실상 낙제 학생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당장 최저기준을 높이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버밍햄 장관은 또 “학업 능력 발달이 너무 느리거나 성적이 계속 너무 낮거나 벌어질 대로 벌어진 학력 격차가 도무지 좁혀지지 않을 때에는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교육시스템 리더들은 반드시 기존 지원금에서 좋은 가치를 얻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피트 고스 박사는 “정책입안자들이 이 보고서 결과를 활용해 특히 취약학생을 위한 선별 교육과 지원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ACARA “자녀 성적과 가정환경, 지나치게 밀접”

이에 앞서 호주 커리큘럼 평가보고 당국(ACARA)도 연방교육부가 운용하는 ‘My School’의 자료분석을 통해 “자녀들의 성적과 가정환경과의 관계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밀접하다”는 분석을 제기한 바 있다 .

ACARA 측은 “자녀 성적과 가정 환경간에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은 사회적 통념이었으나, 이번 분석 결과 그 정도가 예상보다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ACARA의 분석에 따르면 불우 가정 환경 지수가 학생 및 학교 성적에 미친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것.

이와 관련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주요 공립학교 교장들 대다수가 불우 환경의 자녀들의 성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 공감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중고등학교 교장협의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불우환경 실태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가 파악되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교장협의회는 또 “전체적으로 호주 학생들의 성적은 지나칠 정도로 사회-경제적 배경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협의회는 “부유층 자녀들이 많은 학교들의 성적이 뛰어나다면 향후 학교 예산 지원에 전면적 검토가 필요해질 것”이라면서 “최악의 불우 계층 자녀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어떤 예산지원이 이뤄져야 할 지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OP Digital / ©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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