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

NSW 주정부가 감염 우려 지역으로 지정된 시드니 광역권의 12개 카된운슬 구역의 ‘추가 봉쇄령’ 조치를 점차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14일 오후 12개 카운슬 시장들과 가진 화상 회의에서 강력히 제기된 불만과 항의에 따라 “해당 지역에 가해진 추가 규제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1차적으로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직 적용돼 온 해당 지역의 통행금지 조치를 15일 자정부터 해제했다.

실제로 이른바 ‘지역 감염 우려 지역’으로 규정된 12개 카운슬 가운데 다수의 지역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시드니 중심지역보다 인구 대비 감염률이 현저히 낮은 상태라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가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시장들 외에도 자유당 소속의 일부 의원들도 현행 조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 당국은 그러나 “강력한 추가 봉쇄령이 없었다면 지역 감염자 수는 더 폭증했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시드니 광역권에 대한 봉쇄조치 실시 13주째를 목전에 둔 15일 NSW주에서는 전날 저녁 8시 기준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자가 1259명 추가됐다.

이는 19일 연속 1000명대의 수치이다.

아울러 NSW 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4만6818명으로 늘었고 이른바 지난 6월 16일 시작된 시드니 본다이 발 델타 변이 사태로 인한 감염자 수는 4만1177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10월 초쯤 하루 신규 지역 감염자가 2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사망자도 30대부터 90대까지 12명 추가됐다.

이로써 이른바 지난 6월 16일 시작된 시드니 본다이 발 델타 변이 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198명, 팬데믹 이후의 누적 사망자는 254명으로 늘었다.

한편 호주의 한 의료 연구기관인 버넷 연구원(Burnet Institute)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백신 접종률 상승보다 강력한 봉쇄조치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효과적이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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