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48세 NSW 여성 사망…당국, ‘AZ 백신 연관 가능성’ 시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직후 48세의 센트럴코스트 주민 여성이 ‘혈전증’으로 숨진 사례에 대해 조사에 나선 호주의약품관리청(TGA)은 “접종이 사망 원인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TGA는 보도문을 통해 "이 여성이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상황에서 매우 드문 혈전증으로 숨졌는데 다른 사인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현재로선 백신 접종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호주에서는 70만명 정도가 AZ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명의 접종자가 혈소판 감소 및 혈전 증세를 보였고, 한명은 숨지고 나머지 두 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TGA에 따르면 백신과 상관없이 호주에서는 하루 평균 50건의 혈액 응고 환자가 발생한다.
이런 맥락에서 TGA는 “현재까지 호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은 35만분의 1이다”라는 사실을 적극 부각시켰다.
폴 켈리박사도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상 반응 빈도는 25만분의 1"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질환과 사망이 혈액 응고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험"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반면 부작용은 미미하다"면서 "각자 차례가 오면 백신을 맞을 것"을 당부했다.
연방정부는 이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유증 논란이 커지자 50세 미만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할 경우” 화이자 백신을 접종토록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화이자 백신 2000만회 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다슬 기자
editor@topdigital.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