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 속에 캔버라에서도 다시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정부가 1단계 해외 유학생 입국 허용 조치를 연기했다.

당초 이 계획을 통해 ACT에 소재한 호주국립대학(ANU)과 캔버라 대학에 등록한 해외 유학생 350명의 입국을 이달 중 허용할 방침이었다.

즉, 1단계의 시험적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둘 경우 해외유학생들의 호주 입국 문호를 대폭 완화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었지만, 결국 빅토리아 발 2차 감염 사태로 연기된 것.

캔버라 대학교와 호주국립대학교(ANU)는 연방 정부와 ACT 정부가 지원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약 350명의 유학생들을 7월 중 캔버라로 불러들일 계획이었다.

지난 6월 ANU의 브라이언 슈미트 총장은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유학생들의 입국 허용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호주언론들도 “해외 유학생 입국 허용의 신호탄이다”라며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슈미트 총장은 “무척 아쉽지만 계획이 사장된 것은 아니고 단지 연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9일 캔버라에서는 멜버른을 다녀온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을 근접 접촉한 20대 남성 한 명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확진자로 드러난 3명은 같은 집에 거주했으며 이들 가운데 2명은 멜버른의 코로나19 감염 집중 지역을 방문한 바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ACT 정부는 “멜버른을 방문하고 돌아온 주민은 반드시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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